"토트넘 이적한 이유? 에릭센 뛰어 넘으려고!"...SON도 극찬한 MF의 배짱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제임스 메디슨(26·토트넘)이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 그토록 바라던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레스터에서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로 맹활약을 펼친 메디슨을 4,000만 파운드(약 670억원)에 품었고 5년 계약을 체결했다.
메디슨은 곧바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서 2선 중앙에 위치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왼쪽 측면과 중앙 모두를 소화하는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고 두 선수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시즌 초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메디슨을 극찬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메디슨에 대해서 하루 종일 이야기할 수 있다. 그는 정말 뛰어난 선수다. 우리는 메디슨과 같이 창의적으로 찬스를 만들고 패스를 연결하는 선수가 필요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현재 메디슨과 같이 뛰어 너무 즐겁다”라고 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디슨의 이야기를 전했다. 메디슨은 “토트넘에서 뛰는 나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다. 그래서 토트넘 이적을 결심했다. 토트넘에서,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경기장에서 뛰는 상상을 했고 나에게 너무 잘 맞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여름 이적시장에서 메디슨을 원하는 팀은 많았다. 토트넘을 비롯해 첼시, 뉴캐슬 등이 메디슨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메디슨은 토트넘을 원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첼시는 메디슨이 토트넘 이적을 원한다는 걸 파악하고 영입을 포기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메디슨은 이어 “토트넘은 항상 창의적이고 팬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개성을 가진 유형의 미드필더가 있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유)과 같은 선수다. 나 또한 그 범주에 들어갈 것이다. 하지만 그 수준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이다”라며 에릭센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