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가 있는 것 같다"…배지환의 폭풍질주, 감탄밖에 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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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바퀴가 있는 것 같다."
배지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전에서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배지환의 최종 성적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시즌 타율은 종전 0.241에서 0.245로 올라갔다.
빅리그 2년차를 맞이한 배지환은 올해 95경기 타율 0.245(278타수 68안타) 2홈런 26타점 2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3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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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배지환은 바퀴가 있는 것 같다.”
배지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전에서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서는 빼어난 컨택 능력으로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누상에서는 주무기인 빠른 발을 활용해 애틀랜타 야수진을 흔들었다.
배지환의 첫 타석은 3회초였다. 선두타자로 나서 딜런 닷의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배지환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났다. 키브라리언 헤이즈의 타구가 좌익수 쪽 깊은 곳으로 향했는데 그사이 모든 베이스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어 팀의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헤이즈의 타구를 잡은 좌익수 에디 로사리오는 타구를 중간에서 끊어 재빠르게 중계 플레이에 나섰으나 배지환의 폭풍질주를 막지 못했다. 이 장면을 본 현지 해설진은 "댓츠굿(That's good) 베이스 런"이라고 감탄하기에 바빴다.
배지환은 세 번째 타석이었던 6회초 2사 2루에서 다시 한 번 주루와 타격 능력을 선보였다. 구원 투수 마이클 톤킨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6-3으로 앞서 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적시타로 승리 확률 8.9%가 오른 83.9%를 기록해 경기 중반 어느 정도 리드를 굳혀갔다.
이날 배지환의 최종 성적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시즌 타율은 종전 0.241에서 0.245로 올라갔다. 팀은 이날 전 양대리그 승률 1위(92승 48패/0.657)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8-4로 승리해 애틀랜타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막아냈다.
피츠버그 구단은 경기 뒤 공식 SNS로 배지환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특히 3회초 헤이즈의 1타점 2루타 당시 배지환의 베이스러닝 영상을 업로드한 뒤 “배지환은 바퀴가 있는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빅리그 2년차를 맞이한 배지환은 올해 95경기 타율 0.245(278타수 68안타) 2홈런 26타점 2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31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에는 도루왕을 겨룰 정도로 폭발적인 주력을 과시하며 베이스를 훔쳐냈다. 왼쪽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후반기(타율 0.266/64타수 17안타)에는 전반기(타율 0.238/214타수 51안타)보다 컨택 능력이 살아나 출루율과 OPS 등 지표들도 서서히 끌어 올리고 있다.
수비에서도 배지환의 가치는 빛난다. 팀을 대표하는 멀티 플레이어답게 내야(2루수-379이닝/유격수-24이닝)와 외야(288⅔이닝)를 오가며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피츠버그는 현재(10일 기준) 시즌 전적 66승 76패를 기록 중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3위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5승 68패)와 ‘8.5’ 경기 차로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배지환을 비롯해 포수 엔디 로드리게스(23), 내야수 리오버 페게로(23) 등 새 얼굴들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위안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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