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법인카드 사용액 코로나 잠잠해지자 2.5배↑

전경운 기자(jeon@mk.co.kr) 2023. 9. 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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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방역 지침이 완화된 2022년 유흥업소에서 쓴 법인카드 결제액이 전년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카드 유흥업소 사용액은 5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5배 급증했다.

2018년 9146억원, 2019년 8609억원이었던 법인카드 유흥업소 사용액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4398억원, 2021년 2120억원까지 줄었으나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 유흥업소에는 룸살롱, 단란주점, 나이트클럽, 요정 등이 포함된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룸살롱 사용액이 308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단란주점(1173억원), 요정(727억원), 극장식 식당(490억원) 순이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유흥업소에서 사용된 법인카드 금액은 2조9911억원으로 3조원에 달한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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