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량기업 회사채 발행 러시

김인오 기자(mery@mk.co.kr) 2023. 9. 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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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자금확보

미국 우량 기업이 앞다퉈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고공 행진하면서 기업 차입 비용이 꾸준히 오른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리스크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기 때문이다. 월가에서는 기업 차입 비용 부담에 따라 인수·합병(M&A)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9일(현지시간) 기준 지난주 미국 채권 시장에서는 우량 기업 회사채 발행이 몰리면서 채권 발행 규모가 5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피치북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우량 기업은 회사 신용이 투자 등급 이상인 곳을 말한다.

특히 지난 5일에는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을 비롯해 듀크에너지와 서던컴퍼니 등 우량 기업 19곳이 미국에서 채권 47종을 발행하고 판매했다. 이날은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직전 거래일 대비 9bp(0.09%포인트) 뛰었다. 이들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는 피치북이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일일 단위 최다 규모다. 판매액은 모두 합쳐 380억달러에 달했으며 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2020년 4월 이후 최대치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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