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홀 짜릿한 역전' 고군택, 시즌3승 고지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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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핀과 약 50㎝ 거리에 붙었다.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버디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고군택(24·대보건설)이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내 파차라 콩왓마이(태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에 들어간 고군택은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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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19언더···콩왓마이와 연장전
2m 버디 잡아내고 '승리의 포효'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핀과 약 50㎝ 거리에 붙었다.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버디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고군택(24·대보건설)이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했다. 한국과 일본, 아시안 투어가 공동 주관한 대회에서 태국 선수를 누르고 한국의 자존심도 세웠다.
고군택은 10일 인천 영종도의 클럽72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제39회 신한 동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내 파차라 콩왓마이(태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에 들어간 고군택은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국가대표를 거쳐 2020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고군택은 지난해까지 48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 4월 시즌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더니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며 5개월 새 3승을 쌓았다. KPGA 투어에서 시즌 3승 선수가 탄생한 건 2018년 박상현(40) 이후 5년 만이다.
우승 상금 2억 5200만 원을 획득한 고군택은 상금 랭킹을 11위에서 2위(약 5억 3970만 원)로 크게 끌어올렸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에서는 1위(4007.65점)가 됐다. 3개 투어 공동 주관 대회 우승으로 고군택은 KPGA 투어 5년 시드와 일본·아시안 투어 각 2년 시드까지 받게 됐다.
이태훈(캐나다)과 함께 1타 차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고군택은 4번(파4)과 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7번 홀(파5)에서는 270야드를 남기고 친 세컨드 샷을 핀 2m 거리 안쪽에 붙인 뒤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위기는 후반에 찾아왔다. 10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한 고군택은 13번 홀(파5)에서 세컨드 샷이 페널티 구역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 보기까지 범했다. 그사이 콩왓마이가 버디만 9개를 몰아쳐 3타 앞선 채 경기를 마쳐 우승과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고군택은 포기하지 않았다. 14번과 15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로 콩왓마이를 1타 차로 추격한 뒤 18번 홀에서 극적인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동타를 만들었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연장은 세컨드 샷으로 승부가 갈렸다. 2온을 노린 콩왓마이의 과감한 우드 샷은 페널티 구역으로 향했고 파 퍼트 성공으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반면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고군택은 약 2m 버디를 놓치지 않으며 포효했다.
공동 선두였던 이태훈은 2언더파를 보태는 데 그쳐 나카지마 게이타(일본), 앤서니 퀘일(호주)과 공동 3위(17언더파)를 기록했다. 박상현과 옥태훈(25)이 공동 6위(16언더파),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조우영(22)은 공동 11위(14언더파)다.
서재원 기자 jwse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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