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게임노트] ‘양석환 홈런포+알칸타라 QS' 두산, 삼성 8-2 격파…5강 불씨 살렸다

최민우 기자 2023. 9. 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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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2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간 14차전에서 8-2 이겼다.

2연승을 달린 두산의 시즌전적은 59승 1무 57패가 됐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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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양석환.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두산 베어스가 2연승을 내달렸다. SSG 랜더스와 5강 경쟁 불씨를 살렸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간 14차전에서 8-2 이겼다. 2연승을 달린 두산의 시즌전적은 59승 1무 57패가 됐다. 삼성과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9승 5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가 돋보였다.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점) 1탈삼진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12승(6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양석환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강승호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호세 로하스가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하는 등 삼성 마운드를 두들기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삼성 라이온즈 최채흥. ⓒ연합뉴스

반면 삼성은 최채흥이 4⅓이닝 7피안타 1볼넷 4실점 1탈삼진으로 부진한 가운데, 타선도 알칸타라 공략에 실패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삼성은 2연패에 빠졌고, 시즌전적 51승 1무 69패가 됐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이에 맞서 삼성은 김현준(지명타자)-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호세 피렐라(우익수)-오재일(1루수)-이재현(유격수)-김지찬(2루수)-김호재(3루수)-김도환(포수) 순으로 진용을 꾸렸다.

▲두산 베어스 양석환. ⓒ연합뉴스

선취점을 올린 건 두산이다. 2회 양석환의 좌전 안타에 이은 도루, 김재환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 찬스 때 강승호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나왔다. 여기에 허경민의 1루 땅볼 때 2루 주자 강승호가 3루를 밟았고, 조수행의 2루 땅볼을 틈타 홈을 밟으면서 3-0으로 앞서 나갔다.

잠잠했던 두산 타선은 5회 다시 폭발했다. 1사 후 김재호가 좌월 2루타를 때리면서 빅이닝의 시동을 걸었다. 후속타자 로하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이어갔고, 양의지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양석환이 좌월 스리런을 날렸다.

두산은 6회 내야 수비가 잠시 흔들리면서 1점을 내줬다. 알칸타라가 오재일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사 1루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이재현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는데, 3루수 허경민이 2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이닝을 끝낼 수 있는 기회였지만, 두산은 1사 2,3루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김지찬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내줬다.

▲두산 베어스 강승호. ⓒ연합뉴스

그러나 곧바로 두산은 2점을 더하며 실점을 만회했다. 6회 강승호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허경민 타석 때 도루까지 성공해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허경민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조수행과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재호가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혀 점수를 뽑지 못할 것 같았지만, 로하스가 수비 시프트를 뚫어내며 좌선상을 타고 흘러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삼성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8회 두산은 최지강이 마운드를 넘겨받았는데, 오재일에게 중전 안타, 김영웅을 볼넷, 김지찬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에 대타로 나선 류지혁에게도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1점을 헌납했다. 두산은 김강률이 대신 마운드에 섰고, 김재성을 2루수 뜬공, 김현준을 삼진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9회 박치국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선두타자 이성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구자욱에게는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헌곤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리고 오재일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으나 김영웅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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