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12승-양석환 19호’ 두산, 8-2 완승→주말 4연전 3승 1패...‘적시타 0’ 삼성, 승리 불가 [SS잠실in]

김동영 2023. 9. 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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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석환이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전에서 5회말 좌월 3점포를 때린 후 하트를 그리고 있다. 사진 | 잠실=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기자] 두산이 삼성을 누르고 주말 4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뒀다. 5강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은 다시 8위로 올라가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 된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말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와 양석환의 3점포 등을 통해 8-2 대승을 거뒀다.

두산 알칸타라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연합뉴스


8일 1차전에서 8-7 9회말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일 더블헤더에서는 1차전을 1-5로 내줬지만, 2차전에서 4-0의 완승을 따냈다. 1승 1패면 최소한의 성과는 된다. 그리고 이날 승리로 4경기에서 3승을 챙겼다. 깔끔한 완승으로 웃었다.

삼성은 상승세에 확실히 제동이 걸렸다. 주간 7경기에서 2승 5패다. 롯데-두산을 만나 각각 1승씩 따내는 데 그쳤다. 그 사이 한화가 상승세를 타면서 승차가 3경기로 벌어지고 말았다. ‘9위 지키기’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다.

두산 강승호자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전에서 2회말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 | 잠실=연합뉴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치며 시즌 12승(6패)째를 따냈다. 리그 다승 단독 3위가 됐다. 경기 초반 위기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삼성을 압도한 하루다. 평균자책점도 2.37에서 2.29까지 낮췄다. 1위 에릭 페디(2.28)에 바짝 붙었다.

이어 최지강이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8회 김정우가 0.1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좋지 못했으나 김강률이 1사 만루에서 등판, 0.2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치국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두산 로하스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전에서 6회말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 | 잠실=연합뉴스


타선에서는 양석환이 쐐기 3점포를 쏘는 등 3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을 쐈다. 강승호는 선제 2타점 2루타를 치며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날았다.

호세 로하스가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고, 김재환이 2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김재호가 1안타 1득점을, 조수행이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4.1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패다. 아주 나쁜 피칭은 아니었는데, 안타를 집중해서 맞으니 어렵다. 이날 성적을 더해 전역 후 등판한 12경기에서 여전히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두산 알칸타라가 10일 서울 잠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 | 잠실=연합뉴스


이어 노건우가 0.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 홍정우가 0.1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이재익이 0.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올렸다. 김서준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김시현이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이다.

타선에서는 김지찬이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오재일이 2안타 2득점을 만들었고, 구자욱도 2안타를 쳤다. 김현준이 1안타를 쳤고, 류지혁이 1볼넷 1타점이다.

집중력 부재에 울었다. 2회와 3회, 6회와 8회, 9회까지 득점권 기회가 있었으나 단 하나의 적시타도 터지지 않았다. 득점권 기록은 8타수 1안타인데, 이 1안타도 적시타는 아니었다.

두산 양석환(왼쪽 두 번째)이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전에서 5회말 3점포를 때린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잠실=연합뉴스


2회말 두산이 먼저 점수를 냈다. 양석환의 좌전 안타와 도루, 김재환의 우측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강승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폭발시켜 2-0이 됐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조수행의 2루 땅볼 타점이 나와 3-0으로 앞섰다.

5회말 추가점이 나왔다. 대포가 터졌다. 김재호의 좌측 2루타, 로하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양석환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쏴 6-0으로 달아났다.

양석환의 시즌 19호 홈런이다. 지난 7일 잠실 KIA전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손맛을 봤다. 이로써 3년 연속 20홈런에 딱 1개 남았다.

두산 로하스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전에서 6회말 2타점 적시타를 때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잠실=연합뉴스


6회초 삼성이 1점 만회했다. 1사 후 오재일의 우측 안타가 나왔고, 이재현의 3루 땅볼 때 3루수 2루 송구 실책이 나와 2,3루가 됐다. 김지찬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오재일이 홈에 들어와 1-6이 됐다.

6회말 두산이 바로 간격을 벌렸다. 강승호의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와 도루, 조수행-정수빈의 볼넷을 묶어 2사 만루가 됐다. 로하스가 좌측 2타점 적시타를 날려 8-1이 됐다.

8회초 오재일의 중전 안타, 김영웅의 볼넷, 김지찬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류지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8로 1점 만회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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