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세리나처럼…19세 고프 'US오픈 퀸'
美 10대 선수 챔프 24년 만
우승상금도 40억원 '잭팟'
"어릴 때 아빠가 US오픈에 데려와 우상인 비너스·세리나 윌리엄스 자매의 경기를 봤다. 그런데 내가 여기서 우승했다는 것이 너무 감격스럽다."
올해 19세에 불과한 코코 고프(세계랭킹 6위·미국)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US오픈 정상에 우뚝 섰다. 대회 사상 10번째 10대 챔피언이나 미국 선수 중에서는 1999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이후 무려 24년 만에 '10대 챔피언'이다.
고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2시간6분의 승부 끝에 아리나 사발렌카(25·벨라루스·2위)를 상대로 2대1로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2004년 3월생으로 19세에 불과한 고프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미국인 챔피언이 됐다. 당시엔 슬론 스티븐스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고프는 일찌감치 '제2의 세리나'로 주목받은 선수다. 농구 선수 출신 아버지와 육상 선수였던 어머니를 둔 고프는 뛰어난 운동신경을 보이며 다양한 스포츠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본격적으로 테니스에 집중한 고프는 14세였던 2018년 프랑스오픈 주니어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이후 2019년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에서 역대 최연소인 15세122일의 나이로 예선을 통과했다. 이어 열일곱 살이었던 2021년 5월 프로대회 단식 우승을 신고했고 지난 6월엔 세계랭킹이 23위까지 오른 뒤 현재는 세계랭킹 6위다.
이번 우승으로 고프의 세계랭킹은 3위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상금도 잭팟급이다. 무려 300만달러(약 40억1100만원)나 된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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