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개편 앞두고 '기강해이'…"인적 쇄신 방안도"
[앵커]
일부 경찰의 '기강 해이'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구대에서 지명수배자를 놓치는가 하면, 음주운전에 마약 파티까지 벌인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최근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선 경찰이지만, 신뢰 회복도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신림역 조선, 서현역 최원종 등 잇단 흉악범죄에 대응하겠다며 치안 중심의 조직 개편을 약속한 경찰.
<윤희근 / 경찰청장(지난달 23일)> "관리 인력이라든지 이런 것을 최소화하고 현장에서 직접 활동하는 인력을 늘리는 방향으로 지금 검토를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일선에서는 각종 비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의 한 지구대에서는 경찰서로 연행 중이던 20대 지명수배자 A씨가 도주했다가 18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범죄에 연루되는 경찰관들도 있었습니다.
대구 동구에서는 면허 정지 수준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소속 형사팀 팀장이 입건됐고, 서울 용산구에서는 '집단 마약 파티'에 참석했던 강원경찰청 소속 경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일부 경찰의 비위 사건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현직 경찰관이 받은 징계는 총 283건으로, 그중 성 비위가 48건, 음주운전은 43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직 개편뿐 아니라 인적 쇄신도 필요하단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조직 전체의 분위기 쇄신, 문화의 개선이 필요하고 단기적으로 예를 들면 내부 고발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감찰제도의 개선도 함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들을 대하는 현장 인력이 확대될 전망이라, 신뢰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치안 #경찰 #기강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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