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톤·HB인베…1세대 VC 상장 줄도전

오대석 기자(ods1@mk.co.kr) 2023. 9. 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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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상장한 LB인베스트먼트에 이어 캡스톤파트너스와 HB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의 상장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캡스톤파트너스와 H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스팩 합병이 철회되자 직상장으로 선회해 재도전에 나섰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코스닥에 상장하기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최대주주는 지분 40%를 보유한 (주)에이치비콥이다. 공모 주식 수는 666만7000주로, 상장 주식 수(2686만7010주)의 24.81%에 해당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1999년 설립된 벤처캐피털로 정보기술(IT), 바이오, 소프트웨어 등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지난 7일부터 수요예측에 돌입하며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인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등에도 투자했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537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 159억원과 순이익 75억원을 기록했다.

또 다른 VC인 캡스톤파트너스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 5월 코스닥에 상장하기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지난달 31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뒤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30%를 보유한 송은강 대표다. NH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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