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브라위너가 사우디 유혹 거절한 이유, “맨시티에서 은퇴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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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에는 여전히 낭만이 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케빈 더 브라위너, 다비드 알라바 등 슈퍼스타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대한 유혹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유럽 축구에서 공신력이 높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레반도프스키와 더 브라위너는 이번 여름 사우디 클럽들로부터 여러 제안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에 남기를 원했고, 더 브라위너도 맨시티에 머물기를 원했다. 알라바도 옵션을 고려하지 않았고, 오직 레알 마드리드만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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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축구계에는 여전히 낭만이 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케빈 더 브라위너, 다비드 알라바 등 슈퍼스타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대한 유혹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소속팀에 대한 충성심 때문이다. 특히 더 브라위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은퇴를 원하고 있다.
사우디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주인공이다. 지난겨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데려옴으로써 본격적으로 유럽에 도전장을 내민 사우디는 이번 여름 수많은 선수들을 데려왔다.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이자 2022 발롱도르 위너인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은골로 캉테와 리야드 마레즈,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을 모두 품었다. 여기에 네이마르까지 사우디로 향하면서 유럽 빅 리그 못지않은 화려한 스타들이 모이게 됐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사우디의 영향력에 대해 “지금 현재까지는 엄청나다. 사우디가 축구계에 확실한 영향력을 이미 보이고 있고, 이제는 그 영향력을 다룰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게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고, 시간이 자연스럽게 해결해줄 것이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사우디의 거대한 유혹을 거절한 선수들도 있다. 모하메드 살라, 손흥민, 킬리안 음바페 등이 있고, 여기에 레반도프스키, 더 브라위너, 알라바도 있다.
유럽 축구에서 공신력이 높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레반도프스키와 더 브라위너는 이번 여름 사우디 클럽들로부터 여러 제안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에 남기를 원했고, 더 브라위너도 맨시티에 머물기를 원했다. 알라바도 옵션을 고려하지 않았고, 오직 레알 마드리드만 고려했다”고 밝혔다.
특히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은퇴를 꿈꾸고 있다. 영국 ‘더 선’은 “더 브라위너가 사우디행을 거절한 이유는 맨시티에서 은퇴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보도했다.
더 브라위너는 현존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평가받는다. 왕성한 활동량과 넓은 활동 범위, 특출난 축구 지능과 센스, 전술 이해도와 플레이 메이킹. 그의 발끝을 떠난 공은 수비수들의 예측을 벗어나는 궤적을 그리며 공격수들에게 전달된다. '전술 천재' 펩 과르디올라 감독조차 더 브라위너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점을 크게 둘 정도다.
맨체스터 시티의 리빙 레전드가 됐다. 첼시에서 실패를 겪은 그는 베르더 브레멘과 볼프스부르크를 거치며 성장했고 2015-16시즌, 맨시티에 입성하며 두 번째 프리미어리그(PL) 도전을 했다.
초기엔 그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가 있었다. 독일에서 반등하긴 했지만, 이미 첼시에서 힘든 시기를 겪었기 때문이다. 7600만 유로(약 1087억 원)의 이적료도 비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는 곧바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2015-16시즌 컵 대회 포함 36경기에 나서 16골 13어시스트를 올리며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고 2016-17시즌 리그에서만 18어시스트를 올리며 최다 어시스트 부문 1위에 올랐다.
이후 승승장구했다. 2019-20시즌엔 리그에서만 20어시스트를 올리며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어시스트 부문에서 티에리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22-23시즌엔 엘링 홀란드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컵 대회 포함 49경기 10골 31어시스트를 기록, PL 및 잉글랜드 FA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제패하며 트레블의 주역이 됐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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