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추의 220배' 매운 과자…'먹기 도전' 10대 사망하자 결국 판매 중단

김종성 2023. 9. 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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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보다 220배의 매운 과자를 먹고 미국의 10대 소년이 사망하자 과자의 제조업체가 결국 제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CNN,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과자를 먹는 소위 '원칩 챌린지'로 논란이 된 과제 제조업체인 파퀴(Paqui)가 소매업체에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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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NS서 유행한 '원칩 챌린지' 과자…제조사 '파퀴', 제품 판매 중단 결정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청양고추보다 220배의 매운 과자를 먹고 미국의 10대 소년이 사망하자 과자의 제조업체가 결국 제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원칩 챌린지'로 유명해진 과자 '파퀴 칩스 [사진=파퀴 홈페이지]

9일(현지시간) CNN,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과자를 먹는 소위 '원칩 챌린지'로 논란이 된 과제 제조업체인 파퀴(Paqui)가 소매업체에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파퀴는 공식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올려 "파퀴 원칩 챌린지는 성인만을 대상으로 하며 어린이나 매운 음식에 민감한 사람,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임신 중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라벨에 쓰여있다"고 했다.

이어 "이를 지키지 않는 청소년이 늘고 있어 제품을 진열대에서 빼기 위해 소매업체들과 협령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과자를 구입한 이들에 대해선 환불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스터 출신의 소년 해리스 윌로바(14)는 '원칩 챌린지'에 참여한 뒤 복통을 호소하다 끝내 숨졌다. 윌로바의 어머니는 아들이 매운 과자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제품 포장지에는 '과자를 먹고 가능한 오랫동안 어떤 음료도 마시지 말고 소셜미디어에 올려 사람들의 반응을 보라'며 원칩 챌린지에 관해 설명한 내용이 적혀 있다.

해당 과자의 정식 명칭은 '파키 칩스'로, 약 10달러(약 1만3370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과자의 재료로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캐롤라이나 리퍼 고추 등이 사용됐다. 캐롤라이나 리퍼 고추는 매움의 정도를 나타나는 스코빌 지수가 약 220만 정도로 알려졌다. 한국의 청양고추는 4000~1만, 매운 음식으로 꼽히는 불닭볶음면은 4400 정도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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