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풀사이즈 픽업트럭 GMC 시에라

이태성 기자 2023. 9. 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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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 드날리.

올해 대한민국 수입 픽업트럭 시장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국내 최초의 풀사이즈 픽업트럭 모델인 GMC 시에라(Sierra)가 국내 정식으로 출시되며 세그먼트 확장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시장 확대에 힘입어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역시 급상승 중이다. 픽업트럭의 천국인 미국에서 고급 픽업트럭의 대명사로 불리는 GMC 시에라의 역사와 인기 비결에 대해 살펴봤다.

GMC 시에라는 경쟁이 치열한 미국의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장에서 유일한 프리미엄 모델이다. 대중 브랜드와 보다는 훨씬 뛰어난 품질과 옵션, 신뢰도를 목표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시에라는 5세대에 걸친 헤리티지를 쌓으며 아메리칸 프리미엄 픽업트럭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이번에 출시된 시에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실내 디자인이다. 천공 천연 가죽 시트를 비롯해 실내 곳곳에 갈바노 크롬, 나무의 질감이 살아 있는 오픈 포어 우드, 알루미늄 크롬 가니시 등 프리미엄 브랜드다운 고급소재가 사용됐다. 디스플레이는 네 가지 모드로 변경이 가능한 12.3인치의 디지털 컬러 클러스터와 13.4인치의 고해상도 컬러 터치스크린, 15인치의 멀티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도합 40.7인치의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여기에 300퍼센트 향상된 후방 시야를 확보해 주는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는 물론, 디스플레이를 통해 4대의 카메라로 차량 주변360도를 모두 둘러볼 수 있는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와 무선 폰 프로젝션, 7개의 프리미엄 BOSE® 사운드 시스템 등 플래그십 세단 못지 않은 최고급 편의 사양이 가득하다.

픽업트럭에게 요구되는 신뢰도와 내구도 역시 업계 최고다. GMC 시에라는 2023 J.D. 파워의 내구품질조사(Vehicle Dependability Study) 어워드에서 라지 라이트듀티 픽업(Large Light Duty Pickup)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조사에서 GM은 GMC 시에라 외에도 라지 헤비듀티 픽업(Large Heavy Duty Pickup)과 미드사이즈 픽업(Midsize Pickup) 부문에서도 쉐보레 실버라도 HD와 콜로라도가 각각 1위를 석권하며 픽업트럭 명가의 힘을 보여줬다.

픽업트럭 고유의 적재함도 특별하다. 특허 받은 6 펑션 멀티프로 테일게이트는 적재함을 6가지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여는 프라이머리 게이트(PRIMARY GATE) 방식부터 테일게이트 안쪽 부분을 세워 물건이 밖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는 프라이머리 게이트 로드 스탑(PRIMARY GATE LOAD STOP), 이너 게이트를 아래로 내려 적재 시 적재함에 보다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이지 엑세스(EASY ACCESS)가 있다.

여기에 이너 게이트를 아래로 내려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을 만드는 풀-위드 스텝(FULL-WIDTH STEP), 2단에 적재된 물건이 밖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이너 게이트 로드 스탑(INNER GATE LOAD STOP), 마지막으로 2단 적재함 이용과 동시에 선반 등 유용한 작업 공간으로 쓸 수 있는 이너 게이트 위드 워크 서페이스(INNER GATE WITH WORK SURFACE) 방식이 존재해 목적에 맞게 자유자재로 활용이 가능하다.

3 포지션 멀티프로 파워 스텝 불리는 사이드스텝은 차체 바닥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일반적인 사이드스텝과 달리, 측면에서 접혀 있던 사이드스텝이 펼쳐지며 나오는 방식으로 사이드스텝을 좌석부터 적재함까지 다양한 포지션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GMC 시에라의 국내 상륙으로 수입 픽업트럭 시장은 파이를 더욱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캠핑과 낚시 등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는 인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정통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도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에라는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대형 카라반을 견인할 수 있는 최적의 차로 꼽히며 캠핑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아메리칸 럭셔리 픽업트럭의 대명사인 GMC 시에라의 등장에 국내 수입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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