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를 글로컬대학으로"… 지역사회 하나로 뭉쳐
지정땐 2차전지 인재양성 탄력
울산 유일 4년제 종합대학인 울산대의 '글로컬 대학' 지정을 위해 지역사회가 힘을 모은다.
울산시는 최근 울산대의 글로컬 대학 지정을 위해 울산상공회의소, HD현대중공업,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석유공사 등 24개 기관이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대학, 기업, 공공기관이 지역 대학의 글로컬 대학 지정을 위해 협력하는 것은 전국에서 울산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7월 울산시는 시 조직에 울산대 글로컬 대학 지정 업무를 담당하는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울산은 에쓰오일 석유화학 복합시설 건설,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으로 관련 산업 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울산대 글로컬 대학 지정을 통해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과 연구 기반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컬 대학은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지역과 동반성장을 이끌어 가는 대학을 말한다. 정부는 2026년까지 전국에서 30개 대학을 선정해 향후 5년 동안 대학마다 1000억원을 지원한다. 울산대는 15개 예비 지정 대학에 선정돼 오는 11월 본심사를 앞두고 있다.
울산대는 글로컬 대학 사업을 통해 전통 제조업 중심의 지역 산업 대전환을 이끈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울산과기원과 공동으로 미래 신산업 대학원을 신설하고, 지역 산업 육성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울산대는 수소와 2차전지 등 미래 산업 분야 정부 지원 사업에도 잇따라 선정됐다. 울산대는 정부와 울산시가 2030년까지 147억2000만원을 지원하는 '지역혁신 선도 연구센터 사업'에 선정돼 수소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또 울산대는 울산이 2차전지 특화단지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학부 단계부터 2차전지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울산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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