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몰랐으니 문제없음"…이근, 무면허 운전 적발에도 당당

우크라이나군에 가담해 참전했다가 여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근 전 대위가 지난 6월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여권법 위반·도주치상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근 전 대위가 면허 없이 운전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것과 관련해 "몰랐으니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이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에 "무면허 관련해서는 당연히 몰랐으니까 그런 것"이라며 "문제없음(NO PROBLEM)"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7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근은 전날 오후 6시 10분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자택에서 수원남부경찰서까지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근은 다른 건으로 경찰서를 찾았다가 경찰의 차적조회를 통해 무면허 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근은 지난해 7월 서울 시내에서 오토바이와 사고 난 후 아무런 구조 조치를 하지 않고 떠나 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어 현재 면허가 취소된 상태다.

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범죄를 저지르고도 당당하네", "말이 됩니까", "혹시 면허 갱신을 안 한 것 때문에 면허 취소가 된 거라면 그렇다고 설명해야 할 것"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이근은 지난해 3월 외교부의 여권 사용 허가 없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라크라이나의 외국인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합류했다. 그러나 전쟁 중 다쳐 출국 두 달 만에 귀국했고, 무단 입국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