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으니 문제 없어” 무면허 운전에도 당당한 이근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3. 9. 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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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사진| 연합뉴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혐의로 최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39)이 무면허 운전으로 입건된 가운데, “몰랐으니까 그런 것”이라는 당당한 입장을 보여 논란이다.

이근은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에 행사 공지 글을 올리며 글 말미에 P.S라고 적은 뒤 “아 그리고... 무면허 관련해서는 당연히 몰랐으니까 그런 거죠. NO PROBLEM”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해당 글에는 순식간에 63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실수라 하더라도 죄송하다고 해야 할 일을 너무 당당하게 넘어가네” “처음엔 응원하면서 봤는데 이젠 뭐지 싶다” “알려진 사람인데 법따위는 가볍게 무시하네” “이분 인생이 하루하루 전쟁터 같다” 등 다양한 반응과 비판이 나왔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이근은 전날 오후 6시 10분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자택에서 매탄동 수원남부경찰서까지 자신의 차로 무면허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다른 사건으로 경찰서를 찾았던 이근은 차적 조회를 통해 무면허 운전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은 지난해 7월 서울 시내에서 차를 운전하다가 오토바이와 사고를 낸 뒤 구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치상)로 수사를 받고 있어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이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지난해 3월 외교부의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가 발령된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혐의(여권법 위반)로 올해 1월 기소돼, 지난 달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또 이근은 지난 3월 20일 자신의 여권법 위반 혐의 첫 공판을 방청하러 온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시비가 붙어 법정 밖 복도에서 그를 한차례 때린 혐의로 지난 7월 22일 검찰에 송치됐다. 이와 관련한 첫 공판은 이달 1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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