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에 강한 김 종자 개발…‘K-김’ 세계화

김소영 2023. 9. 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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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온 상승에 강한 김 종자를 개발한다.

'김 거래소'를 도입하고 '김 산업 진흥 구역'을 설치한다.

김 산업 진흥 기본계획은 크게 고품질 원료 공급,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 지속 성장형 산업, 국제적 수요 창출 등 4가지 추진 전략으로 구성됐다.

김 산업 진흥 구역을 지정해 판매·홍보·컨설팅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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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제1차 김 산업 진흥 기본계획(2023~2027)’ 수립
‘김 거래소’ 도입해 가격안정·유통경쟁력 확보
고품질 김 생산 유도 2027년 수출액 10억달러 목표
일본식 명칭 탈피 ‘K-Gim’ 확산 노력도
김에 싼 밥. 이미지투데이

정부가 수온 상승에 강한 김 종자를 개발한다. ‘김 거래소’를 도입하고 ‘김 산업 진흥 구역’을 설치한다. 주요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 플랫폼을 구축하고 '케이 김(K-Gim)’ 명칭을 확산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제1차 김 산업 진흥 기본계획(2023~2027)’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은 국내 수산식품  중 수출 1위 품목이다. 전 세계 김 시장의 70%가 한국산이다. 

하지만 경쟁국인 중국·일본의 견제가 심화하고 태국·베트남의 김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김 산업은 생산·취업 유발효과가 다른 품목과 견줘 높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제1차 김 산업 진흥 기본계획(2023~2027)’ 주요 내용. 해양수산부

김 산업 진흥 기본계획은 크게 고품질 원료 공급,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 지속 성장형 산업, 국제적 수요 창출 등 4가지 추진 전략으로 구성됐다.  

품질 좋은 김을 생산하고 부가가치를 높여 수출액 10억달러를 달성하는 것으로 목표로 했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6억5000만달러였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고수온에서도 잘 자라는 김 종자를 개발하고 친한경 인증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가격을 안정시키고 유통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김 거래소를 도입한다. 김 산업 진흥 구역을 지정해 판매·홍보·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김 산업 전문기관을 통해 김 제품 연구 개발(R&D)를 강화하고 수출 마케팅 전략을 구축한다.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 플랫폼을 만들고 수출지원센터 등을 통해 비관세 장벽에 맞선다. 

김 양식장. 이미지투데이

해외에서 김을 일컫는 말을 현재 ‘노리(Nori)’나 ‘레이버(Laver)’라는 일본식 명칭 대신 우리식인 ‘김(Gim)’이 확산하도록 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국내외 주요 온라인몰에 김을 주요 품목으로 하는 수산 식품 전용관을 운영하도록 한다. 김 업체의 온라인몰 입점을 지원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제1차 김 산업 기본계획은 김 산업 진흥을 위해 첫 단추를 끼우는 중요한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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