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에 강한 김 종자 개발…‘K-김’ 세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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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온 상승에 강한 김 종자를 개발한다.
'김 거래소'를 도입하고 '김 산업 진흥 구역'을 설치한다.
김 산업 진흥 기본계획은 크게 고품질 원료 공급,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 지속 성장형 산업, 국제적 수요 창출 등 4가지 추진 전략으로 구성됐다.
김 산업 진흥 구역을 지정해 판매·홍보·컨설팅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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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거래소’ 도입해 가격안정·유통경쟁력 확보
고품질 김 생산 유도 2027년 수출액 10억달러 목표
일본식 명칭 탈피 ‘K-Gim’ 확산 노력도
정부가 수온 상승에 강한 김 종자를 개발한다. ‘김 거래소’를 도입하고 ‘김 산업 진흥 구역’을 설치한다. 주요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 플랫폼을 구축하고 '케이 김(K-Gim)’ 명칭을 확산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제1차 김 산업 진흥 기본계획(2023~2027)’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은 국내 수산식품 중 수출 1위 품목이다. 전 세계 김 시장의 70%가 한국산이다.
하지만 경쟁국인 중국·일본의 견제가 심화하고 태국·베트남의 김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김 산업은 생산·취업 유발효과가 다른 품목과 견줘 높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산업 진흥 기본계획은 크게 고품질 원료 공급,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 지속 성장형 산업, 국제적 수요 창출 등 4가지 추진 전략으로 구성됐다.
품질 좋은 김을 생산하고 부가가치를 높여 수출액 10억달러를 달성하는 것으로 목표로 했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6억5000만달러였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고수온에서도 잘 자라는 김 종자를 개발하고 친한경 인증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가격을 안정시키고 유통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김 거래소를 도입한다. 김 산업 진흥 구역을 지정해 판매·홍보·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김 산업 전문기관을 통해 김 제품 연구 개발(R&D)를 강화하고 수출 마케팅 전략을 구축한다.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 플랫폼을 만들고 수출지원센터 등을 통해 비관세 장벽에 맞선다.
해외에서 김을 일컫는 말을 현재 ‘노리(Nori)’나 ‘레이버(Laver)’라는 일본식 명칭 대신 우리식인 ‘김(Gim)’이 확산하도록 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국내외 주요 온라인몰에 김을 주요 품목으로 하는 수산 식품 전용관을 운영하도록 한다. 김 업체의 온라인몰 입점을 지원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제1차 김 산업 기본계획은 김 산업 진흥을 위해 첫 단추를 끼우는 중요한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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