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號 KT, 첫 투자는 AI 스타트업
100억씩 지분투자 체결
김영섭 신임 KT 대표(사진)가 취임한 후 첫 투자처로 국내 초거대 인공지능(AI) 대표 스타트업 2곳을 꼽았다. 오는 10월 말 자사 초거대 AI 서비스인 '믿음'을 출시할 계획인 가운데 KT AI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국내 AI 대표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와 '콴다'에 100억원씩 총 2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오픈 거대언어모델(LLM) 리더보드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생성형 AI 성능을 보여준 바 있는 스타트업이다. 콴다는 20개 국가에서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앱) 랭킹 1위를 차지한 교육 특화 스타트업이다.
KT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업스테이지와 △기업 전용 거대언어모델(Private LLM) 솔루션 개발 △기업 간 거래(B2B) 도메인 특화 LLM 개발 등 AI 분야 B2B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콴다와는 △교육 도메인 특화 LLM 개발 △교육 플랫폼의 AI 확산 등 AI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KT는 이번 투자가 '시작'이라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개방형 AI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고, 이를 위해 더 많은 AI 스타트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 KT는 서울 서초구 KT융합기술원에서 캐나다 벡터연구소와 초거대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딥러닝 창시자이자 AI 4대 석학으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전 구글 부사장)가 설립자일 정도로 벡터연구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AI 연구기관이다.
김 대표가 취임한 이후 세계적 연구기관과의 협력 강화와 국내 AI 대표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면서 10월에 출시될 KT 초거대 AI '믿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대표가 외형적 성장보다 내실을 중시하는 경영을 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타사 대비 KT가 얼마나 가성비 있는 AI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KT는 이와 관련해 'AI 풀스택'을 강조하고 나섰다. AI 풀스택이란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등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의미한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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