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둬달라" 단식 만류, 4분만에 떠난 이낙연…이재명 단식 출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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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무기한 단식 11일차를 맞은 이재명 대표를 찾아 "단식을 거둬달라"고 권유했다.
이 대표가 단식 선언과 함께 제시한 3대 요구에 대한 답은 물론 정부·여당 측의 방문조차 없는 가운데 이 대표 단식의 새로운 출구 전략이 될지 주목된다.
비명(비이재명)계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단식을 만류하는 정도로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면서도 "이 전 대표의 방문이 이 대표 단식의 출구 전략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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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측 "이 전 대표 방문, 이 대표 단식 출구 전략될 것"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무기한 단식 11일차를 맞은 이재명 대표를 찾아 "단식을 거둬달라"고 권유했다.
이 대표가 단식 선언과 함께 제시한 3대 요구에 대한 답은 물론 정부·여당 측의 방문조차 없는 가운데 이 대표 단식의 새로운 출구 전략이 될지 주목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33분쯤 국회 본관 앞 이 대표의 농성 천막을 찾았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7월28일 만찬 이후 약 1달 반 만이다.
이 전 대표는 "의사 의견을 존중했으면 한다"며 "단식하는 것을 많이 봤는데 어느 순간 오면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진다. 건강을 챙겨라"고 권유했다.
그는 "그 싸움은 오래 걸릴지도 모르니 건강을 지켜야 한다"며 "동지들도 많이 걱정하니 그 걱정을 덜어달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와 약 4분간의 만남 뒤 기자들과 만나 "건강도 이미 나빠지고 있을 것이고 국민도 이 상황을 착잡하게 지켜보고 계신다"며 "단식을 거두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한 채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다.
이날 이 전 대표의 이 대표 방문은 이 전 대표의 고심 끝에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6일 한국신지식인협회 중앙회 주최 토론회 특별 강연 때 이 대표의 단식을 두고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 대표를 포함해서 민주당 동지들이 공감한 바와 같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은 매우 위태롭다"고 위로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가 한 차례 위로 말을 전했지만 상당히 고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야권 인사 중 단식을 만류한 분은 이 전 대표가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단식을 만류하는 정도로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면서도 "이 전 대표의 방문이 이 대표 단식의 출구 전략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앞서 김원기·임채정·정세균·문희상 전 국회의장,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김태랑 전 의원 등 민주당 상임고문들은 지난 7일 이 대표를 찾아 격려하는 한편 정부·여당에 대화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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