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고향 간다” 31%뿐… 성수품 1위는 소고기
선물세트 구매 의향 소고기·건강기능식품·사과-배 혼합세트 順
다가오는 추석에 소비자 10명 중 7명은 고향에 가지 않을 것이라 결정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올해 추석 선물을 선택할 때 가장 염두에 두는 품목은 ‘소고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 달 1일부터 10일간 만 19세 이상 국내 소비자 3천25명을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및 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추석 귀성 의향은 31.6%로 집계됐다. 10명 중 7명은 이번 추석에 고향을 찾지 않는다는 의미로, 지난 설(43.8%)과 비교하면 12.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 이유로는 ‘업무 및 생업’이 30.8%로 가장 많았고, 여가 등 다른 계획(16.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런 가운데 성수품 구매 예정 품목은 소고기(21.7%), 사과(15%), 배( 12%), 돼지고기(11.1%) 순으로 나타나 지난 설 명절 조사 결과 순위와 동일했다. 구매처는 대형마트(30.6%), 전통시장(20.1%), 중소형 슈퍼마켓( 11.4%) 순이었고, 지난 설 명절과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선호가 여전히 높았다. 온라인·모바일 비율은 9.6%였다.
구매 시 고려사항은 가격(38.4%), 맛(21.9%), 신선도(21.5%) 등의 순이었다. 신선도가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됐던 지난 설과 비교하면, 이번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구매 예산 역시 20만~30만원이 31.8%, 10~20만원이 28.3% 순으로 나타나, 지난 설 보다 성수품 구매 예산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선물세트 구매의향은 구매 품목이 소고기(21.4%), 건강기능식품(16.8%), 사과·배 혼합세트(12.2%) 순이었다. 다만 구매처의 경우 대형마트(41.2%), 온라인·모바일(17.2%), 중소형 슈퍼마켓(10.3%)로 성수품에 비해 온라인 이용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20대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하고, 670억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을 유통업계 할인행사와 연계해 할인폭을 최대 60%까지 확대하는 등 소비자 체감물가 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나경 기자 greennforest2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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