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짜리 시계 사려고, 40대 ‘우르르’ 몰리더니” 당근마켓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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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이커머스 빅테크들이 국내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심상치 않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 8월 국내 인기 급상승 애플리케이션(앱) 상위 50개 중에서 증가율 기준 단연 1위를 차지했다.
해외직구 플랫폼을 이용하는 국내 이용자 3명 중 1명이 40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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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애플워치 닮았는데 1만원?”
중국의 이커머스 빅테크들이 국내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심상치 않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해 출시된 한 플랫폼의 국내 이용자 수는 지날달에만 40배 이상 증가했다. 대표적인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도 이용자 수의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각종 IT기기를 저렴하게 사려는 40대 이용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8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중국 이커머스 빅테크 핀둬둬가 출시한 해외직구 플랫폼 ‘테무(Temu)’의 지난 8월 이용자 수는 전월 대비 4280%라는 폭발적 성장을 기록했다.
7월 5503명이었던 이용자 수가 한 달 만에 24만1042명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 8월 국내 인기 급상승 애플리케이션(앱) 상위 50개 중에서 증가율 기준 단연 1위를 차지했다.
테무는 알리익스프레스와 유사한 최저가 해외직구 플랫폼이다. 의류부터 각종 전자기기까지 폭넓은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전자기기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무선이어폰과 스마트워치 등을 1만원대에도 구매할 수 있다. 이 같은 초염가 전략에 최근 무료배송 이벤트까지 진행하자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몰렸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또 다른 중국 앱은 국내 앱까지 제치고 독주하고 있다. 지난 8월 쇼핑 앱 분야의 신규 설치 건수가 역전됐다. 7월 기준 1위 당근(구 당근마켓, 48만건), 2위 쿠팡(36만건)이 하나씩 뒤로 밀려났다.
8월 기준 신규 설치 건수 1위는 알리익스프레스로, 62만건을 기록했다. 이어 당근(52만건), 쿠팡(40만건) 순으로 많았다. 4위는 30만건의 테무가 차지했다. 쇼핑 앱 분야의 신규 설치 건수 상위 4개 앱 중 2개가 중국 앱으로, 중국 앱을 새로 내려 받은 수가 더 많다.
중국 해외직구 앱의 주 이용자 층은 40대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중국 해외직구 앱 이용자 중 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용자 비율은 알리익스프레스는 약 33%, 테무는 약 35%로 집계됐다. 해외직구 플랫폼을 이용하는 국내 이용자 3명 중 1명이 40대인 셈이다.
중국 해외직구 앱의 이용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한계도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짝퉁 및 허위판매 사례, 긴 배송 기간, 품질 불량 등 이용자 불만 목소리가 지속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격적인 초염가 전략으로, 이용자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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