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우크라에 23억달러 지원 발표…규범 기반 질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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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재건에 23억달러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 뉴델리의 IECC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마지막 세션인 '하나의 미래'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 수호를 위한 한국의 주도적인 역할을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무력 사용 금지에 관한 원칙 수호를 위해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 재건 지원을 위한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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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개발은행 역할 강화· 글로벌 디지털 규범 논의 주도
(뉴델리=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재건에 23억달러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 뉴델리의 IECC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마지막 세션인 '하나의 미래'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 수호를 위한 한국의 주도적인 역할을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무력 사용 금지에 관한 원칙 수호를 위해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 재건 지원을 위한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단기적으로 2024년도 3억달러, 중장기적으로는 2025년도 이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20억달러를 지원한다고 했다. 이는 통상적인 EDCF 지원 규모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정부는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논의에도 적극 동참하고, 향후 개발 경험과 역량이 풍부한 한국 기업과 인력의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 지원에 앞장서는 책임있는 역할을 보여주는 한편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본격 참여를 위한 기반 조성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기후위기 극복, 식량·에너지 안보 강화 등 새로운 도전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자개발은행의 임무와 비전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용 재원을 확충하고, 운용에 관한 개혁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랑스와 함께 G20 국제금융체제 분과의 공동 의장을 맡고 있는 우리나라는 다자개발은행의 재정적 여력 확대 및 저소득국을 대상으로 한 채무 재조정 논의를 적극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G20 논의체계에서 우리나라의 기여도와 영향력을 확대하고, 국제사회의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디지털 기술의 악용, 국가 간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글로벌 디지털 규범의 필요성을 강조, 조만간 한국이 디지털 권리 장전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파리이니셔티브를 통해 디지털 윤리 규범의 기본 원칙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디지털 규범 제정을 위한 국제기구 설립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AI(인공지능), 디지털 기술 이면에 자리 잡은 여러 부작용에 대해서 어떤 윤리, 도덕적인 규범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이번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제사회에 호응을 촉구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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