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골프 10억원 돌파 9번째 주인공은? … 1000만원 남은 이예원 vs 8000만원 부족한 박지영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2023. 9. 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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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사진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박’의 기준은 10억원이다. 그동안 대한민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만이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의 대기록을 이뤄냈다.

지난 해까지 10억원을 돌파한 선수는 대한민국 여자골프의 에이스 고진영을 포함해 김효주, 박성현, 이정은6, 최혜진, 장하나, 박민지, 김수지까지 8명 뿐이었다. 어느 해보다 상금 규모가 커진 2023 KLPGA 투어에서 9번째 ‘10억원 클럽’ 주인공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0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지영과 준우승을 거둔 이예원이 나란히 시즌 상금 9억원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이날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합계 2언더파 286타로 우승을 차지한 박지영은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을 더해 시즌 상금을 9억 2313만 1052원으로 늘렸다.

박지영은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올해 7월에는 에버콜라겐 더시에나 퀸즈 크라운에서 우승했고 이번 우승으로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박지영. <사진 KLPGA 제공>
박지영이 시즌 3승을 가장 먼저 차지했지만 여전히 상금랭킹 1위는 이날 준우승을 차지한 이예원의 몫이다. 이날 3타를 잃고 김민별, 이가영과 함께 공동2위(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상금 9600만원을 획득해 시즌 상금을 9억 8938만 4197원으로 늘렸다.

이제 시즌 상금 10억원까지 이예원은 1000만원 정도만을 남겨뒀고 박지영도 8000만원도 채 남지 않았다.

역대 10억원을 가장 먼저 돌파한 선수는 2014년 김효주다. 12억 897만원을 벌고 ‘10억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2016년에는 박성현(13억 3309만원)과 고진영(10억 2244만원)이 동시에 10억원을 넘어섰다. 2017년에는 이정은6가 11억 4905만원을 획득해 10억원 클럽에 들었고 2019년에도 최혜진(12억 716만원)과 장하나(11억 5772만원)가 동시에 10억원 넘게 벌었다. 2021년에는 박민지가 6승을 거두면서 총 15억 2137만원으로 역대 최고 상금액을 경신했다.

지난 해에도 박민지는 총 14억 7792만원을 획득해 KLPGA 투어 선수 중 유일하게 두 번 10억원을 넘어섰고 김수지가 10억 8258만원으로 1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과연 여자골프 상금 ‘대박의 기준’인 10억원을 돌파할 9번째 주인공은 누가 될까? 1000만원을 남긴 이예원일까, 8000만원 부족한 박지영일까.

KLPGA 투어 다음 일정은 우승상금 1억 4400만원이 걸린 OK금융그룹 읏맨오픈으로 이어진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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