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학 거두 안병주 교수 별세… 맹자 ‘민본사상’ 연구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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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학의 거두이자 맹자의 민본사상 연구에 업적이 큰 상허(尙虛) 안병주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1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성균관대 유학대학장, 대동문화연구원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맹자의 민본사상 연구로 정평이 나 있다.
1985년 한국유교학회 초대 회장을 지냈고, 국제퇴계학회장과 퇴계학연구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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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호헌 철폐 시국선언, 유학·페미니즘 접점 모색도
유교학의 거두이자 맹자의 민본사상 연구에 업적이 큰 상허(尙虛) 안병주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1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서울에서 근대 유학자 안인식(安寅植)의 장남으로 태어난 고인은 서울 경기중·고교를 거쳐 성균관대에서 동양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교수로 재직했다. 성균관대 유학대학장, 대동문화연구원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맹자의 민본사상 연구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유교의 민본사상', '율곡의 개혁주의와 민본사상', '민본유교의 철학적 지향과 그 현실적 한계' 등 여러 저서를 남겼다.
1985년 한국유교학회 초대 회장을 지냈고, 국제퇴계학회장과 퇴계학연구원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지식인으로서 현실참여에도 앞장섰다. 1987년 성균관대 교수들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4·13 호헌 조치에 항의하는 시국선언을 냈다. 1999년엔 여성학 연구자들을 한국유교학회에 초청해 유학과 페미니즘의 접점을 모색했다. 유족으로 아들 안대옥씨와 며느리 정은아씨, 손녀 안현진씨 등이 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에 마련됐다. 발인 12일 오전 8시 30분,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02)923-4442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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