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검찰 조사에 "단식쇼 빌미로 수사방해, 황제조사"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검찰 조사 태도에 대해 비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10일 논평에서 "명분 없는 단식 쇼를 벌이고 건강 이상설을 흘리며 8시간 만에 제먹대로 조사를 중단시키는 것은 수사 방해"라며 "'출퇴근 단식 쇼'를 할 때부터 예상한 시나리오였다"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검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고 조서에 서명날인도 하지 않는 등 일방적으로 퇴실했다는 검찰의 입장을 언급하며 "개인 비리로 조사받는 제1야당 대표가 반성의 기미는 전혀 없이 보여주는 '무소불위'의 막무가내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어 "검찰은 오는 12일 재소환을 통보했고 국민들은 이 대표의 '검찰 출석 쇼'를 한 번 더 보게 됐다"며 "지긋지긋한 제1야당 대표의 검찰청 앞 국민 기만과 선동을 국민들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출퇴근 단식도 '내 맘대로' 하더니, 검찰청에 온 피의자가 서명날인도 하지 않고 귀가하는 것도 참으로 '내 맘대로' 식"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민수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표는 철저히 계산된 단식 쇼로 의료진까지 대기시키는 황제 검찰 조사를 치렀고, 조서 서명까지 거부하는 법 위에 선 자의 뻔뻔함을 보였다"며 "검찰을 나오면서는 '민생'을 운운했다니 기가 찬다"고 지적했다.

서병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유죄를 무죄로 만들어 대통령 자리를 넘봤다는 자가 이재명"이라며 "도대체 누가 국민 주권을 부정하고 있는가. 이재명, 당신이야말로 반국가세력"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수원지검에서 제3자 뇌물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 대표가 조서에 서명날인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퇴실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