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공연장 스피어, 하남 유치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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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스피어(전 MSG 스피어)와 최첨단 공연장 '스피어'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장을 포함한 하남시 방문단의 이번 미국 방문도 스피어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LA 스피어 스튜디오와 이달 말 완공을 앞둔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의 내·외부 시설들을 직접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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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을 통해 하남시와 스피어는 실무협의체(Working Group)를 구성해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MOU 체결은 올해 5월 스피어의 부회장이 하남시를 방문한 이후 영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급물살을 탔다.
이 시장을 포함한 하남시 방문단의 이번 미국 방문도 스피어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LA 스피어 스튜디오와 이달 말 완공을 앞둔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의 내·외부 시설들을 직접 둘러봤다. 아직 완공되지 않은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의 내부가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라스베이거스 스피어 공연장은 한화 약 3조 원을 들여 2018년부터 건설 중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58만 ㎡의 대형 LED 스크린 외벽(Exosphere)을 미국 독립기념일인 올해 7월 4일에 맞춰 최초로 점등식을 가졌다.
점등식의 입체 외벽 화면은 10년간 개발한 첨단 기술로 지구인들에게 환영의 메시지인 ‘헬로우 월드’와 ‘지구 표면’ ‘우주의 세계’ 등을 연출해 화제가 됐다. 내부는 객석 1만7500석으로, 객석 어디에 있든 16만7000개의 증폭 형 스피커로 똑같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객석마다 다른 언어로 구현할 수 있는 특수 음향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빅스카이’라고 불리는 18K 해상도의 특수 촬영 카메라 장비는 ‘지구에서 온 엽서’를 주제로, 스피어만이 가지고 있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세계 최첨단 공연장인 스피어 하남이 건설되면 K-Pop의 세계진출 확대에 따른 한국 문화와 상품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영달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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