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인터뷰 의혹'에 여당, 청문회 요구…야 "음해 공작"

여당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이른바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규명을 위한 청문회 개최를 야당에 요구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오늘(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의혹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통령 선거 당선을 위한 공작으로 규정하면서 김 씨와 신 전 위원장, 그리고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사장 등이 참석하는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 대표가 배후에 있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언론 등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며 "후안무치한 대선 공작을 발본색원해 민주주의를 훼손한 반헌법 세력들을 엄벌하는 데 민주당이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12일 과방위 현안질의를 열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는데, 민주당은 이번 의혹을 '야당 음해 공작'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표에게 없는 죄를 만들어 가두려는 조작 수사로 부족해서 이제 민주당에 공작 정치 이미지를 덮어씌우려는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행태에 분노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야당의 대선 공작 게이트가 아니라 정부·여당의 야당 음해 공작 게이트"라면서 "음해 공작에 정권의 사활을 걸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도 맞받았습니다.

또 "국민의힘은 야당과 비판 언론을 탄압하고 정권의 실정을 감추려는 음해 공작 정치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