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첨단투자지구 공모에 부산 첨단의약분야 선정

오성택 2023. 9. 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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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비수도권에 첨단투자를 유치할 경우 파격적인 지원과 규제특례를 제공하는 '첨단투자지구' 사업에 부산시가 지정됐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첨단투자지구 공모에 부산지역 첨단의약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혁신신약연구원이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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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비수도권에 첨단투자를 유치할 경우 파격적인 지원과 규제특례를 제공하는 ‘첨단투자지구’ 사업에 부산시가 지정됐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첨단투자지구 공모에 부산지역 첨단의약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혁신신약연구원이 지정됐다.

부산 강서구 명지신도시에 들어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혁신신약연구원 조감도. 부산시 제공
첨단투자지구는 첨단산업에 투자하는 국내외 기업에 맞춤형 지원과 규제 특례를 부여하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와 함께 세계적인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대응하는 ‘소재·부품·장비 2.0대책’의 핵심 사업이다.

올해 최초로 지정된 첨단투자지구는 부산시를 비롯한 전국 6개 지자체에서 11곳이 신청해 부산·울산·경기·충남·전북 등 5개 지자체 9곳이 최종 선정됐다.

첨단투자지구 지정 현황을 보면 충남과 전북이 각각 3곳씩 선정됐고, 부산·울산·경기에 각 1곳씩 선정됐다. 대부분 전기차와 이차전지, 반도체 및 기타 제조 분야 등 제조시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반면, 첨단의약분야 연구시설은 부산이 유일하다. 

세계 바이오산업은 연평균 9.6%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2026년 시장규모가 5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고부가가치산업이다. 시는 이번 첨단투자지구 선정으로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이번에 부산지역 정부 첨단투자지구로 선정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회사로, 원료의약품 및 완제품 CMO(대량 위탁생산 업체)의 원자재 매입부터 생산·보관·포장·배송까지 담당한다. 혁신신약연구원(IDC)을 중심으로 항체신약 및 백신 연구개발(R&D)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5월 부산 투자를 결정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해 1월 부산 강서구 명지신도시에 혁신신약연구원을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 5월 동아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장실습학기제 및 채용연계형 현장실습 프로그램 등 지역융합인재 공동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연구소 2층을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공간)으로 조성해 바이오(생명공학) 벤처기업 및 대학연구소와 공동 R&D 가치사슬 창출에 힘쓸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의약·바이오분야 원천기술 개발 및 사업화 과정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관련 분야 산학연 바이오 연구개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부산의 바이오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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