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m 헤엄쳤다…울산해경, 밤 바다에 빠진 여성 구조

[울산=뉴시스] 10일 새벽 울산해양경찰서 구조대원이 부산 기장군 연화리 오랑대 앞바다에 빠진 50대 여성을 구조해 육지로 옮기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해양경찰서 소속 구조대원이 맨몸으로 400m를 헤엄쳐 바다에 빠진 여성을 무사히 구조했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0일 0시30분께 부산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 오랑대 앞바다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울산해경은 곧바로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순찰차를 현장에 급파했다.

현장 도착 직후 바닷속에서 허우적거리는 50대 여성 A씨를 발견한 구조대원은 곧바로 바다에 뛰어들어 200m를 헤엄쳐 A씨를 붙잡고 다시 200m를 수영해 A씨와 함께 육지에 도착했다.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된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는 의식이 회복됐고 생명에도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울산해경은 전했다.

구조 과정에서 전신에 찰과상을 입고 탈진한 구조대원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울산해경은 A씨가 실족해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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