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인 2세' 김세빈, 전체 1순위로 도로공사행…사상 첫 대학 출신 프로행도 탄생

윤욱재 기자 2023. 9. 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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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인 2세'로 일찌감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 거론됐던 김세빈(18·한봄고)이 '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는다.

당초 2라운드 1순위 지명권은 한국도로공사의 몫이었지만 이를 양도 받은 페퍼저축은행은 일신여상 류혜선을 지명했으며 2라운드 7순위로 포항여고 박수빈, 3라운드 1순위로 경남여고 이주현을 선발한데 이어 수련선수로 광주여대 이채은을 지명하면서 선수 선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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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라운드에 지명된 김세빈, 곽선옥, 전수민, 이윤신, 유가람, 최서현, 신은지(오른쪽부터) ⓒKOVO
▲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김세빈 ⓒKOVO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배구인 2세'로 일찌감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 거론됐던 김세빈(18·한봄고)이 '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메이필드볼룸에서 2023-2024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드래프트 지명순서는 직전년도 시즌 최종순위를 기준으로 확률추첨(7위 35%, 6위는 30%, 5위는 20%, 4위는 8%, 3위 4%, 2위 2%, 1위 1%) 순으로 확률추첨을 진행하며 2라운드는 1라운드 선발 순위의 역순, 3라운드는 2라운드 선발 순위의 역순 방식으로 진행한다.

따라서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35%, IBK기업은행이 30%, GS칼텍스가 20%, KGC인삼공사가 8%, 현대건설이 4%, 흥국생명이 2%, 한국도로공사가 1%의 확률을 나눠 가졌다.

이변은 없었다. KOVO가 진행한 구슬 추첨 결과, 전체 1순위 지명권은 페퍼저축은행의 몫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은 이미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도로공사로 넘어간 상태. 양팀은 이고은을 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지명권도 교환했다. 페퍼저축은행이 1라운드 지명권을 건네는 한편 한국도로공사로부터 2라운드 지명권을 받은 것이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단상에 올라 주저 없이 김세빈의 이름을 불렀다. 그렇게 김세빈은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되는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김세빈은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과 김남순 전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코치의 둘째 딸로 187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미들블로커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은 정관장에게로 향했다. 정관장은 1라운드 2순위로 일신여상 곽선옥을 지명했다. IBK기업은행은 1라운드 3순위로 전주근영여고 전수민을 호명했다. GS칼텍스는 1라운드 4순위로 중앙여고 이윤신을 뽑은 뒤 흥국생명으로부터 양도 받은 1라운드 지명권을 통해 전체 5순위로 제천여고 유가람을 선택했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이원정을 트레이드하면서 그 대가로 흥국생명의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들였다.

현대건설은 1라운드 6순위로 한봄고 최서현을, 한국도로공사는 1라운드 7순위로 선명여고 신은지를 지명하면서 1라운드 지명이 마무리됐다.

당초 2라운드 1순위 지명권은 한국도로공사의 몫이었지만 이를 양도 받은 페퍼저축은행은 일신여상 류혜선을 지명했으며 2라운드 7순위로 포항여고 박수빈, 3라운드 1순위로 경남여고 이주현을 선발한데 이어 수련선수로 광주여대 이채은을 지명하면서 선수 선발을 마무리했다. 이채은은 대학 재학 중인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선발된 케이스로 이름을 남겼다.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총 15개교 40명의 참석자 가운데 21명(수련선수 6명 포함)이 선발됐다.

▲ IBK기업은행이 전체 3순위로 전수민을 지명했다. ⓒKOVO
▲ 정관장이 전체 2순위로 곽선옥을 지명했다. ⓒKOVO
▲ 도로공사가 전체 1순위로 김세빈(가운데)을 지명했다. ⓒKOVO

◆ 2023-2024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 지명 결과

1라운드

1(1). 페퍼저축은행→한국도로공사 - 김세빈(MB, 한봄고)

2(2). 정관장 - 곽선옥(OP·OH, 일신여상)

3(3). IBK기업은행 - 전수민(OH, 전주근영여고)

4(4). GS칼텍스 - 이윤신(S, 중앙여고)

5(5). 흥국생명→GS칼텍스 - 유가람(L, 제천여고)

6(6). 현대건설 - 최서현(S, 한봄고)

7(7). 한국도로공사 - 신은지(OP, 선명여고)

2라운드

1(8). 한국도로공사→페퍼저축은행 - 류혜선(OP·OH, 일신여상)

2(9). 현대건설 - 서지혜(OH, 전주근영여고)

3(10). 흥국생명 - 서채현(S, 선명여고)

4(11). GS칼텍스 - 지명 포기

5(12). IBK기업은행 - 김세율(OH·L, 일신여상)

6(13). 정관장 - 강다연(OH, 선명여고)

7(14). 페퍼저축은행 - 박수빈(S, 포항여고)

3라운드

1(15). 페퍼저축은행 - 이주현(S·L, 경남여고)

2(16). 정관장 - 지명 포기

3(17). IBK기업은행 - 지명 포기

4(18). GS칼텍스 - 지명 포기

5(19). 흥국생명 - 지명 포기

6(20). 현대건설 - 지명 포기

7(21). 한국도로공사 - 지명 포기

4라운드

1(22). 한국도로공사 - 지명 포기

2(23). 현대건설 - 최호선(OP·OH, 일신여상)

3(24). 흥국생명 - 지명 포기

4(25). GS칼텍스 - 지명 포기

5(26). IBK기업은행 - 지명 포기

6(27). 정관장 - 지명 포기

7(28). 페퍼저축은행 - 지명 포기

수련선수

페퍼저축은행 - 이채은(L, 광주여대)

정관장 - 정수지(L, 한봄고)

IBK기업은행 - 주연희(OH·L, 한봄고)

흥국생명 - 홍다비(L, 세화여고), 양태원(OH, 세화여고)

한국도로공사 - 김미진(OH·L, 한봄고)

▲ 페퍼저축은행이 수련선수로 지명한 이채은. 대학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지명됐다.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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