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뉴클리어 패밀리', 새 인생 살고 싶은 한 가족의 생존 서바이벌극

로피시엘=박영복 기자 2023. 9. 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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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고래 23회 정기공연이자 신진연출가 지원작으로 국내 초연되는 연극 <뉴클리어 패밀리> 는 사회제도에 대한 부조리함과 진정한 인간다움에 대한 질문을 던져줄 것으로 기대된다.

장명식 작, 연출의 <뉴클리어 패밀리> 는 서로를 죽여야만 살 수 있는 가족 생존 서바이벌이라는 잔혹한 소재를 통해 실소와 폭소를 유발하고, 희극성과 비극성을 넘나듦으로써 사회제도에 의해 발생하는 인간성의 부재와 몰락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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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이해를 꿈꾸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제도 속 고군분투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
9월 14일~17일까지, 대학로 시온아트홀 평일 8시, 주말 4시 총 4회 공연
/사진제공=극단 고래
극단 고래가 신진 연출가 장명식의 '뉴클리어 패밀리'를 무대에 올린다

극단 고래 23회 정기공연이자 신진연출가 지원작으로 국내 초연되는 연극 <뉴클리어 패밀리>는 사회제도에 대한 부조리함과 진정한 인간다움에 대한 질문을 던져줄 것으로 기대된다.

장명식 작, 연출의 <뉴클리어 패밀리>는 서로를 죽여야만 살 수 있는 가족 생존 서바이벌이라는 잔혹한 소재를 통해 실소와 폭소를 유발하고, 희극성과 비극성을 넘나듦으로써 사회제도에 의해 발생하는 인간성의 부재와 몰락을 지적한다.

/사진제공=극단 고래
연극 <뉴클리어 패밀리>는 사회제도에 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사회제도의 틀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우리들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있다.

작가는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들에 대한 인식변화와 인권에 관한 광범위한 이야기보다는, 제도라는 틀 안에서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었다고 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작가가 실제 미국 유학생활 중 만났던 주변 사람들과 한국으로 돌아와 청년 연출가로서 살아가는 자기 자신 삶의 현실적인 고민들을 반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극단 고래
사회가 정해놓은 높은 기준과의 괴리감을 느끼며 살다보면, 현대인들은 어느새 자신을 쉽게 잃어버리고 만다. 결국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제도의 견고한 틀은 너무나 견고해서 그 틀 안에 우리의 인간성을 가두어버리고 만다.

가족을 죽이고 살아남아야하는 연극보다 더 연극적인 상황 속에서 살기 위해 발버둥 쳐야만 하는 이기적인 모습.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맞닥뜨린 인물들이 꿈꾸고 있는 삶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그 삶에 대한 간절함은 그들 자신과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를 던져주는가. 작가는 연극 <뉴클리어 패밀리>를 통해 제도라는 사회시스템 속에서 잃어가고 있는 진정한 인간성의 해방을 모색하고 있다.

성소수자 아빠, 전업주부 엄마, 트렌스젠더 딸, 청년 실업자 아들로 이루어진 한 가족의 서바이벌 이야기를 통해 자기 정체성과 인간성을 잃어가는 현대인의 모습에 대하여 많은 질문을 던진다.

/사진제공=극단 고래
극중 인물들은 심지어 '가족'이라는 공동체로 엮여져 있다. 그러나 그들이 공유하는 '혈연 관계'와 '공동체성'만으로는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껴안기는 어려움이 있다.

가족은 자신의 삶을 일구어나가는 개인들의 집합이기 때문이다. 가족 개개인의 삶에 대한 목적은 모두 다르나, 이들의 삶에 대한 '간절함'만큼은 모두 같다. 그들이 서로의 삶에 대한 간절함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타인에 대한 진정한 이해가 가능한 세상에 대해 꿈꿔볼 것이다.

극단 고래 23회 정기공연이자 2023 공연예술 중장기창작지원사업으로 발표되는 연극 <뉴클리어 패밀리>는 9월 14일부터 9월 17일까지 대학로 시온아트홀에서 평일 8시, 주말 4시 총 4회 공연된다.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 네이버에서 하면 된다.

이번 공연에는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삼남매의 엄마 역할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배우 이경성과 김두은, 이지혜, 사현명, 안소진, 박형욱 등이 함께한다.

로피시엘=박영복 기자 pyoungbok@lofficie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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