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메이저 우승' 박지영,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제패…KLPGA 투어 통산 7승

백승철 기자 2023. 9. 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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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으며, '메이저 퀸' 타이틀까지 손에 넣었다.

2015년 KLPGA 정규투어 데뷔 이래 9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지영은 10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이천 골프클럽 북-서코스(파72·6,668야드)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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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박지영 프로가 최종라운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박지영(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으며, '메이저 퀸' 타이틀까지 손에 넣었다.



 



2015년 KLPGA 정규투어 데뷔 이래 9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지영은 10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이천 골프클럽 북-서코스(파72·6,668야드)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난코스에서 나흘 동안 2언더파 286타의 성적을 낸 박지영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최종합계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했다.



 



박지영은 지난해 12월 미리 치른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후 여러 번 정상을 두드린 끝에 7월 중순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에서 개인 첫 다승을 경험했다.



이후 안정된 경기력을 이어온 박지영은 채 2개월이 지나지 않아 우승을 추가하며,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승을 달성했다.



 



박지영은 이번 우승으로 KLPGA 정규투어 통산 7승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개인 첫 메이저 우승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첫날 3오버파 공동 23위로 출발한 박지영은 둘째 날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단독 2위로 도약하며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무빙데이 1타를 잃어 단독 3위로 밀려났지만,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였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이가영에 2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박지영은 3번홀(파3) 3.1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같은 홀에서 버디를 낚은 이가영은 이후 4번홀(파4) 더블보기로 심하게 흔들리면서 선두에서 내려왔고, 홀을 거듭할수록 보기가 늘었다.



 



결국 이번 대회 직전까지 상금랭킹 1위를 달린 이예원과 상금 2위에서 추격한 박지영이 메이저 우승컵을 놓고 접전을 벌였다. 박지영은 9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었고, 이예원은 10번홀(파4) 보기를 범하면서 둘은 공동 1위 자리를 공유했다. 



 



한동안 팽팽했던 균형은 15번홀(파5)에서 깨졌다. 박지영이 페어웨이를 지킨 끝에 2.3m 버디를 성공시킨 반면, 이예원은 러프와 그린 주변 벙커를 전전하면서 보기를 써냈다. 순식간에 2타 차로 엇갈렸다.



 



잘 버텨온 이예원은 마지막 날 가장 쉽게 플레이된 18번홀(파5)에서 결정적인 실수가 나왔다. 이글이 나와야 연장전에 갈 수 있는 상황에서 샷이 흔들리는 바람에 보기를 적었고, 결국 3오버파 7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를 써낸 이예원은 이가영, 김민별과 공동 2위로 마무리했다.



 



이가영은 18번홀에서 파 세이브하면서 4오버파 76타를 적었고, 루키 김민별은 최종라운드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작성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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