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산업개발 회생절차 돌입...중소 건설사 줄도산 공포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9. 10. 16:03
아파트 브랜드 ‘이안(iaan)’으로 알려진 시공능력평가 75위의 중견 건설회사 대우산업개발이 회생 절차를 밟는다. 이에 중소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줄도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산업개발은 지난 7일 서울회생법원이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지난달 2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신청서를 제출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회생채권, 담보권, 주식 등의 신고 기한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17일까지다. 조사기간은 다음달 18일 시작해 11월 7일 종료된다. 회생계획안은 내년 1월 16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대우산업개발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결제 대금 연체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대우산업개발은 지난해 10개소 현장을 준공했고 8개소 신규 현장을 수주했음에도 기존 준공 주택 사업장에서 미분양이 쏟아지면서 공사비를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았다. 대우산업개발 사업보고서상 영업손실은 141억원, 단기순손실은 307억원이 발생했다.
여기에 오너 리스크가 겹치면서 총체적인 경영난을 겪게 됐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현재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과 한재준 대우산업개발 전 대표이사가 1400억원대 분식회계 및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국세청은 지난 7일 대우산업개발 사옥에 조사관들을 보내 압수 수색을 진행해 세무 자료를 확보했다. 이 조사는 비정기 특별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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