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유일 공채..삼성, 하반기 문 열렸다..10월 '삼성고시'

김준석 2023. 9. 10.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그룹 공개채용을 유지중인 삼성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삼성은 이병철 창업회장부터 이어져온 '인재제일' 경영철학을 이어받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투자와 고용 창출은 기업의 본분"이라고 밝히는 등 공채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20개사가 11일 채용 공고를 내고 하반기 공채에 나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경기도 용인 서천에 있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그룹 공개채용을 유지중인 삼성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삼성은 이병철 창업회장부터 이어져온 '인재제일' 경영철학을 이어받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투자와 고용 창출은 기업의 본분"이라고 밝히는 등 공채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20개사가 11일 채용 공고를 내고 하반기 공채에 나선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11~18일까지다. 삼성에 따르면 올 하반기 공채는 △지원서 접수(9월) △직무적합성평가(9월) △삼성직무적성검사(10월) △면접전형(11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고시'로 불리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공채에도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은 코로나19를 계기로 2020년 상반기부터 GSAT 필기시험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를 도입하고 채용 혁신을 거듭해왔다. 삼성은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하고, 1995년에는 지원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성별 △학력 △국적 △종교를 차별하지 않고 인재를 등용하는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3개 전자 계열사는 연구역량을 갖춘 외국인 인재확보를 위해 지난 8월 'R&D분야 외국인 경력사원 채용 전형'을 새롭게 도입해 글로벌 인재 채용에 나섰다.

삼성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이재용 회장의 뜻에 따라 채용 규모를 확대해 왔다. 삼성은 2018년 발표한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목표를 천명한 바 있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12월 기준) 임직원 수는 10만3011명에서 올해 6월 12만4070명을 기록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 고금리·고환율, 중국발 경제위기 우려 등으로 올해 하반기 청년 취업시장은 찬바람이 불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10개사 중 6개사 이상(64.6%)은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이 미정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48.0%로 작년 하반기(44.6%)보다 3.4%p 증가했다.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고 한 이유로는 수익성 악화·경영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긴축경영 돌입(25.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아울러, 기업들은 올해 대졸 신규채용 예상 경쟁률이 지난해(평균 77대 1)보다 높은 평균 81대 1로 예상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