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주희정 감독이 그리는 ‘모두가 함께하는 농구’

안암/김선일 2023. 9. 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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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정 감독이 그리는 모두가 함께하는 농구가 점차 고려대의 색깔로 자리 잡고 있다.

주희정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학교는 10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의 플레이오프 4강에서 79-6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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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암/김선일 인터넷기자]주희정 감독이 그리는 모두가 함께하는 농구가 점차 고려대의 색깔로 자리 잡고 있다.

주희정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학교는 10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의 플레이오프 4강에서 79-64로 승리했다. 고려대는 이날 승리를 통해 결승에 선착하며 오는 14일 연세대와 성균관대 맞대결 승자와 우승을 두고 다툴 예정이다.

고려대는 백업 멤버들이 전반에 리드를 만들었고, 주전들이 후반에 바통을 이어받아 승리를 완성하는 그림이었다. 김민규가 전반 15점을 기록하며 밑그림을 그렸고, 후반 주전들의 고른 득점 분포가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주희정 감독은 “주전들이 체력 부담이 있지만 경기 감각을 잃어버리면 안 되기 때문에 10분 정도만 투입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수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선수들에게 잘 하는 것 보다 많은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다. 벤치 멤버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나의 지도 철학은 모두가 함께 하는 농구다”라고 말했다.

선발 라인업에 주전 멤버들의 이름이 많지 않았지만, 고려대가 리드를 잡는 것에 무리가 없었다. 박준형의 에너지 있는 플레이와 김민규의 득점 사냥은 고려대가 앞서 나갈 수 있는 요인이었다.

주희정 감독은 “다들 활동량 있게 잘 해주고 있다. 벤치 멤버들에게 우선 수비가 먼저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공격으로 몸을 푸는 것이 아니라, 수비에서 몸싸움 등을 통해 몸의 긴장을 풀었으면 좋겠다. 이러한 점을 강조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고려대다. 라이벌 연세대를 연이어 꺾으며 명실상부 대학 농구 최강자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주희정 감독은 “3년전에도 플레이오프에 우승을 했다. 그래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정기전에서 이겼지만, 이긴 것은 떠나보내야 한다. (박)무빈이 혼자 (문)정현 없이 짊어진 짐이 많다. 누가 결승에 올라오든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전 상대로는 성균관대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우리의 맞수인 연세대가 올라와도 팬들이 즐거워하실 것 같다”는 말을 덧붙였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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