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폴란드 방산전시회 큰 성과 "2차 수출 준비완료"

홍정명 기자 2023. 9. 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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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방산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3사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일(현지시각)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서 폴란드 군용 자동차 및 장갑기술연구소(WITPIS)와 '유무인 군용 무인차량(UGV)' 관련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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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인 군용차량 협력 합의, 합작법인 설립 '천무' 현지생산
3조원대 잠수함사업 포괄적 협력, 유럽 전술통신시장 진출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오른쪽) 대표이사와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 세브스찬 추와크 회장이 지난 5일(현지시각)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현장에서 폴란드형 천무 '호마르-K' 제조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한화 제공) 2023.09.10.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한화는 방산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3사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2차 수출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일(현지시각)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서 폴란드 군용 자동차 및 장갑기술연구소(WITPIS)와 '유무인 군용 무인차량(UGV)' 관련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WITPIS는 폴란드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으로 군용차량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무인차량 기술로 폴란드 육군 현대화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주변 7개국과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병력을 대신해 국경 안보를 강화할 무인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다.

폴란드 라즈문드 안제이착 총참모장, 스위보미르 치호츠키 군비정책국장 등은 한화 전시장을 찾아 미국 국방부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을 진행 중인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 스멧(Arion-SMET)',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체계 개발이 진행 중인 미래형 국방로봇인 무인수색차량에 지대지(地對地) 유도 미사일인 '천검'을 탑재한 무기체계를 둘러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같은 날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와 폴란드형 천무 '호마르-K' 제조 협력에 관한 MOU도 체결했다.

천무 수출을 위한 2차 실행 계약에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정부 기술이전 승인을 받고, 양사가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폴란드가 생산하는 122㎜ 로켓을 천무에 적용하기 위한 공동개발도 추진된다.

이에 따라 '호마르K'가 기존에 사거리 290㎞의 장사거리탄, 80㎞의 239㎜ 유도탄과 함께 3종탄을 확보하면 폴란드 군의 현지화 전력에 기여할 수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번 MOU를 통해 향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연합(EU) 국가들의 포병 수요에 따라 천무의 추가 수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폴란드 군 관계자들은 한화의 해상 및 위성 솔루션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툭히, 전시장을 찾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한화오션의 3000t급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Batch)-II' 모형을 둘러본 뒤에는 3조 원 규모의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르카' 프로그램의 사업주체인 PGZ의 체자리 체어잔 이사가 '포괄적 협력'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한화시스템 어성철 대표는 전시장 부스에서 폴란드 첨단 위성시스템 기업 크리오테크의 그제고시 브로나 회장을 만나 위성사업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시스템의 검증된 전자광학(EO)·영상레이다(SAR) 탑재체 기술력과 크리오테크의 강점인 위성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폴란드 및 유럽 소형위성 시장 진출 방안을 구체화했다.

어 대표는 "폴란드 방산업체 WB그룹 피오트르 보이첵 회장과 만나 양사의 차세대 지휘통제통신시스템(C4I) 솔루션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파괴된 유럽의 전술통신 복구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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