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온실가스 배출량 줄이기…제주도 "세수 2억 확보"

오미란 기자 2023. 9. 10. 15: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2억원의 세외수입을 거뒀다.

도는 지난해 정부 할당량(43만2611톤)보다 3만5803톤 적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데 이어 온실가스배출권 거래제로 감축분 중 2만6903톤을 매도해 2억원의 세수를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2015년 도입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정부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배출권을 기업·기관에 할당해 주고 해당 배출권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2022.6.18/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2억원의 세외수입을 거뒀다.

도는 지난해 정부 할당량(43만2611톤)보다 3만5803톤 적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데 이어 온실가스배출권 거래제로 감축분 중 2만6903톤을 매도해 2억원의 세수를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2015년 도입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정부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배출권을 기업·기관에 할당해 주고 해당 배출권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온실가스를 줄인 기업·기관은 남는 배출권을 판매해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가지고 있는 배출권보다 온실가스를 더 많이 배출할 경우에는 배출권을 구매해야 하는 구조다.

그동안 정부 할당량 보다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면서 부족한 배출권을 매입해 온 도는 태양광 발전시설, 발광 다이오드(LED·Light-Emitting Diode) 조명 등 온실가스 감축 설비를 확충한 끝에 최근 2년간 정부 할당량 보다 적은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현재 도는 매도분을 제외하고 2021년도 이월분인 4만4905톤을 포함해 총 5만3805톤의 배출권을 확보한 상태로, 향후 배출권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모두 이월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양제윤 기후환경국장은 "기후변화가 이제는 환경문제만이 아닌 경제위기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후위기시대에 대비해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제주도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ro12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