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도 G20에 ‘시진핑 불참’…2026년 미국 G20은 “반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2026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미국이 개최한다는 계획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10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보도를 보면, 전날 인도 뉴델리에서 개막한 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중국은 미국이 2026년 의장국을 맡는다는 내용에 반대했다.
이 매체는 주요20개국 공동선언문 작성에 관여한 관리 4명을 인용해 "중국이 공동선언 초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미국이 2026년 주요20개국 의장국을 맡는다는 문구를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2026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미국이 개최한다는 계획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미·중 갈등의 또 하나의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보도를 보면, 전날 인도 뉴델리에서 개막한 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중국은 미국이 2026년 의장국을 맡는다는 내용에 반대했다. 이 매체는 주요20개국 공동선언문 작성에 관여한 관리 4명을 인용해 “중국이 공동선언 초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미국이 2026년 주요20개국 의장국을 맡는다는 문구를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영국 등 다른 서방 국가들이 중국의 주장에 반대했고, 결국 이 문구는 공동선언에 포함됐다. 9일 발표된 정상회의 공동선언에는 2024년 브라질, 2025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26년 미국이 주요20개국 의장국을 맡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주요20개국 정상회의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2008년 11월 미국에서 첫 회의가 개최됐고, 이후 매년 한두 차례씩 개최돼 2025년이면 20개 회원국이 한 차례 이상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다. 미국이 순번대로 2026년 주요20개국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지만, 중국이 이런 관례를 깨려고 시도한 것이다.
중국의 반대는 미·중 갈등의 수많은 사례 가운데 하나로, 공동선언 작성에 관여한 각국 대표단의 외교관을 놀라게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중국은 미국이 의장국을 맡는데 왜 반대하는지 이유를 밝히지 않았고, 다만 이의 제기가 있었음을 기록으로 남겨달라고 요구했다.
인도가 의장국을 맡은 올해 주요20개국 정상회의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등 ‘정상’ 회의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20개 국가나 모인 탓에 공동의 입장을 정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의 경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입장이 달라 공동선언에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인 규탄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비난을 추진했고, 다른 국가들은 경제 문제에 초점을 맞추기를 원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분열된 상황에서 (공동선언이) 합의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로코 지진, 침대 날아가는 느낌”…산비탈 건물들 와르르
- 대전 교사 사망에 김밥집 영업 중단…항의 포스트잇 빗발
- 경찰, ‘선정성 논란’ 마마무 화사 소환 조사
- 뚜껑 따면 라벨도 떨어지는 페트병, 발명가가 ‘설마 그 장동민’?
-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찬바람’…대기업 64% “계획 없거나 미정”
- 중기 절반 “추석상여금 지급”…44만7천원 또는 기본급 54%
- 생일 맞은 7살, 들판서 2.95캐럿 황금빛 다이아몬드 발견
- 이재명, 교원단체 만나 “교권보호법 신속한 입법 노력” 약속
- 아가씨, 아줌마…여성 직장인 56% “부적절 호칭 들어”
- 이것은 가을이 아니다…12일까지 30도 안팎 더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