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첨단 공연장 ‘스피어 하남’ 유치 여정 본격화

김동수 기자 2023. 9. 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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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시장, 미 스피어社와 MOU
이현재 하남시장(앞줄 왼쪽), 스피어社 총괄 부사장 폴 웨스트베리(오른쪽), 뒷줄 스피어社 부회장 데이비드 스턴(왼쪽), 도영심 특별고문(오른쪽). 하남시 제공

 

하남시가 미사 아일랜드에 세계 최첨단 공연장(스피어 하남)을 건립하기 위한 여정이 본격화 됐다.

최근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현재 하남시장은 미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社인 미국 스피어社(前 MSG 스피어社)와 최첨단 공연장 하남 스피어를 건립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측은 이를 위해 실무협의체(Working Group)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번 MOU 체결은 지난 5월 스피어社 부회장이 하남시를 방문한 후 영상회의를 개최 등을 통해 스피어社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온 성과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시장 등 하남시 방문단은 LA 스피어 스튜디오와 이달 말 개장을 앞두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의 내·외부 시설들을 직접 둘러봤다. 

지난 2018년 착공된 라스베이거스 스피어 공연장은 약 3조원(한화)을 들여 건립되는 최첨단 공연시설물로 지난 7월 4일 미 독립기념일에 맞춰 58만㎡의 대형 LED 스크린 외벽(Exosphere) 점등식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이 입체 외벽화면은 10년에 걸쳐 개발한 첨단기술로 지구인들에게 환영의 메시지 ‘헬로우 월드’와 지구표면, 우주의 세계 등을 선명한 대형화면으로 표출했다.

스피어 내부는 객석 1만7천500석 규모의 살아 움직이는 건축물로 선명한 해저화면과 달의 표면까지 보여주는 최첨단 기술로 단장됐다. 특히 16만7천개의 증폭형 스피커 시설은 어느 위치에서든 동일한 사운드로, 또 객석마다 다른 언어로 구현할 수 있는 특수한 음향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빅 스카이로 불리는 18K 해상도의 특수 촬영카메라 장비는 ‘포스트 카드 프럼 어스(지구에서 온 엽서)’ 테마를 구현하는 스피어만의 세계 최고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스피어 하남이 미사 아일랜드에 건설되면 하남시 발전은 물론, K-Pop의 세계진출 확대에 따른 한국 문화와 상품 수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게다가 일자리 창출과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국가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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