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亞탁구] '11살 위 언니' 전지희의 사과 "유빈아, 미안해…실수 많아 마음 아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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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동갑에 가까운 한국 복식 자매 전지희(30·미래에셋증권)가 파트너 신유빈(19·대한항공)에게 "미안하다"고 거듭 밝혔다.
여자 복식 세계 1위 전지희-신유빈 조는 10일 오전 강원도 평창돔체육관에서 열린 '제26회 국제탁구연맹(ITTF)-아시아탁구연합(ATTU)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4강전에 출격해 중국의 쑨잉샤-왕이디 조에게 매치스코어 1-3(5-11 11-5 9-11 8-11)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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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띠동갑에 가까운 한국 복식 자매 전지희(30·미래에셋증권)가 파트너 신유빈(19·대한항공)에게 "미안하다"고 거듭 밝혔다.
여자 복식 세계 1위 전지희-신유빈 조는 10일 오전 강원도 평창돔체육관에서 열린 '제26회 국제탁구연맹(ITTF)-아시아탁구연합(ATTU)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4강전에 출격해 중국의 쑨잉샤-왕이디 조에게 매치스코어 1-3(5-11 11-5 9-11 8-11)으로 패했다.
홈에서 2021년 카타르 도하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렸으나 정상 자리를 쑨잉샤-왕이디에게 물려줬다.
전지희-신유빈에게 거는 기대감은 컸다.
지난 5월 참가한 남아공 더반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36년 만에 은메달을 합작하면서 다가오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내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 주력 종목으로 성장했다.
이날 복식 4강전에 앞서 한국 남녀 탁구대표팀은 금메달 없이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기에 전지희-신유빈 조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경기 초반 신유빈의 짧은 백핸드 리시브로 상대를 흔들고 전지희의 포핸드 톱스핀이 적중하면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중반 이후 쑨잉샤-왕이디 조가 전지희-신유빈의 전략을 완벽히 파악하면서 경기 흐름을 바꿨고, 매번 동점과 역전 상황에서 뒷심이 떨어져 아쉽게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동메달 각 1개씩 수확한 전지희는 "범실이 나와서 (신유빈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상대가 어떻게 (공을) 보내는 줄 알았지만, 범실이 나왔다. 안전하게 하면 실수가 계속 있었다"면서 "제가 공을 감아주면 (신)유빈이가 요리해준다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에서 (내가) 실수가 나와서 미안하다"고 파트너 신유빈에게 거듭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이 경기를 통해서 마음 아픈 부분이 있다. 이제는 상대가 우리에게 확실히 나올 것 같다'면서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지치지 않고 (몸을) 만들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대회를 마무리한 한국 대표팀은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으로 이동해 막바지 훈련을 진행한 후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로 향한다.
전지희는 "모든 경기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 좋은 파트너도 있다. 유빈이 역할이 크다는 것을 알았다"며 "어젯밤에도 (시합) 동영상을 재밌게 보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기고 싶다"고 아시안게임 출전 각오와 선전을 다짐했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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