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사라졌지만 ‘준킬러’ 2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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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실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국어에서 정답률 30~50%대인 중·고난도 문항, 일명 '준킬러' 문항이 6월 모의평가보다 2배 이상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월 모의평가 국어에서 중·고난도 문항이 5개였는데,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는 12개로 증가했다.
6월 모의평가 국어에서 전체 45개 문항 중 정답률 40%미만인 문항은 아예 없었다.
반면 정답률 70%대의 쉬운 문항은 6월 모의평가 때 13개였으나 9월에 5개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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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종로학원이 올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모두 응시한 학원 수강생 1371명의 가채점 결과를 분석했더니 문항별 정답률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계에서는 객관식 문항의 정답률이 30% 안팎이면 고난도, 50% 안팎까지는 중간 난도로 본다.
6월 모의평가 국어에서 전체 45개 문항 중 정답률 40%미만인 문항은 아예 없었다. 정답률 40%대(40%이상 50%미만)인 문항이 3개, 50%대(50%이상 60%미만)인 문항이 2개로 중간 난도 정도인 문항이 총 5개였다.
9월 모의평가에서는 정답률이 6월보다 낮은 문항이 많아졌다. ‘클라이버의 법칙’과 같은 낯선 지문과 과도한 추론을 요구하는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은 사라졌지만, 독서 과목에서 고난도로 보는 정답률 30%대 문항 2개가 출제됐다. 정답률 40%대도 4개, 50%대 6개로 6월보다 늘었다. 반면 정답률 70%대의 쉬운 문항은 6월 모의평가 때 13개였으나 9월에 5개로 줄었다.
수학은 전체 35개 문항 중 정답률 50%대 이하인 문항 수만 놓고 보면 6월과 9월 모두 10개로 동일했다. 다만 6월에는 정답률이 2.6%인 주관식 초고난도 문항과 정답률 20%대인 고난도 문항이 4개나 출제됐다. 9월 모의평가에서는 정답률 10%미만인 문항은 없었다. 정답률 90% 이상인 쉬운 문항은 13개로 6월(9개)보다 늘면서 만점자가 쏟아져 최상위권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9월 모의평가 국어는 개념 자체가 생소해 ‘이런 문제를 어떻게 풀까’라는 생각이 드는 문항은 사라졌지만, 정답률은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수학은 주관식 ‘킬러 문항’이 제거되면서 변별도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최훈진기자 choi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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