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에 시달리다 제 동생이 죽었습니다” 유족, 엄벌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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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인' 피해자의 유가족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인의 실명을 공개하며,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스토킹에 시달리다가 제 동생이 죽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러면서 "동생의 휴대폰에는 스토킹과 관련된 검색기록이 가득했다. 얼마나 불안했을지 되돌아보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다"며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호소로 글을 끝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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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인’ 피해자의 유가족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인의 실명을 공개하며,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스토킹에 시달리다가 제 동생이 죽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피해자의 사촌언니로 알려진 글쓴이는 “제 동생 이은총이 지난 7월17일 오전 6시쯤 흉기에 찔려 세상을 떠났다”며 “가해자는 은총이의 헤어진 전 남자친구였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스토킹범 A씨와 제 동생은 테니스 동호회에서 만나 연인관계가 됐다"면서 "동생의 소개로 둘은 같은 직장까지 다니게 됐다"고 했습니다.하지만 "A씨의 집착과 다툼이 잦아지자 동생은 A씨에게 헤어지자고 이야기했다"며 "그때부터가 (스토킹의) 시작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글쓴이는 "A씨가 차를 타고 동생을 뒤따라오거나 계속 연락해 괴롭혔다"면서 "동생의 팔에 시커먼 멍이 들 때까지 폭행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동생은 지난 5월 A씨를 스토킹죄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신고 이후로도 A씨의 스토킹은 계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A씨는 법원으로부터 8월9일까지 이 씨에게 접근과 연락을 금지하는 내용의 잠정조치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A씨는 이 명령을 어기고 한 달여 만에 이 씨를 찾아가 살해했습니다.
유족은 형식에 불과한 접근금지 명령, 스마트워치 부족 등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글쓴이는 “동생이 스토킹 피해자에게 지급되는 스마트워치를 매번 차고 있었는데,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6월 29일 경찰이 집을 찾아와 ‘가해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는다면 스마트워치 반납을 해달라’고 안내해 자진반납을 하게 됐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동생이 세상을 떠난 뒤 A씨가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가해자가 접근금지명령을 어긴 채 동생의 집 앞에 찾아왔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생의 휴대폰에는 스토킹과 관련된 검색기록이 가득했다. 얼마나 불안했을지 되돌아보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다”며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호소로 글을 끝맺었습니다.
앞서 스토킹범 A(30대)씨는 지난 7월 17일 오전 5시 54분 전 여자친구 B(30대) 씨의 거주지인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아파트 복도에서 이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특수상해,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8월 11일 구속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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