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 같은 바다 400m 헤엄쳤다…여성 구하고 입원한 해경

이송렬 2023. 9. 10. 1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양 경찰관이 한밤중 칠흑 같은 바다에서 400m를 넘게 헤엄쳐 바다에 빠진 여성을 구조했다.

차량으로 현장에 도착한 기장파출소 구조대원 박철수(39) 경사는 육지에서 바다에 직접 뛰어들어 익수자 구조를 시도했다.

이어 약 200m를 헤엄쳐 여성을 구조한 후 이 여성을 안고 다시 갯바위까지 200m를 헤엄쳐 돌아왔다.

박 경사가 구조한 여성은 실족해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울산해경 제공


해양 경찰관이 한밤중 칠흑 같은 바다에서 400m를 넘게 헤엄쳐 바다에 빠진 여성을 구조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0분께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 오랑대 앞바다에 누군가가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신고가 울산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과 기장해양파출소 연안 구조정을 현장에 보냈다.

하지만 사고 지점 수심이 얕아 배로 접근하면 좌초 가능성이 있어 육지 쪽에서 접근해야 했다. 차량으로 현장에 도착한 기장파출소 구조대원 박철수(39) 경사는 육지에서 바다에 직접 뛰어들어 익수자 구조를 시도했다.

박 경사는 현장에 차를 댄 후 갯바위까지 100여m를 뛰어 내려간 뒤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이어 약 200m를 헤엄쳐 여성을 구조한 후 이 여성을 안고 다시 갯바위까지 200m를 헤엄쳐 돌아왔다.

박 경사는 탈진과 근육경련, 전신 찰과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박 경사가 구조한 여성은 실족해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