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 같은 바다 400m 헤엄쳤다…여성 구하고 입원한 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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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경찰관이 한밤중 칠흑 같은 바다에서 400m를 넘게 헤엄쳐 바다에 빠진 여성을 구조했다.
차량으로 현장에 도착한 기장파출소 구조대원 박철수(39) 경사는 육지에서 바다에 직접 뛰어들어 익수자 구조를 시도했다.
이어 약 200m를 헤엄쳐 여성을 구조한 후 이 여성을 안고 다시 갯바위까지 200m를 헤엄쳐 돌아왔다.
박 경사가 구조한 여성은 실족해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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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경찰관이 한밤중 칠흑 같은 바다에서 400m를 넘게 헤엄쳐 바다에 빠진 여성을 구조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0분께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 오랑대 앞바다에 누군가가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신고가 울산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과 기장해양파출소 연안 구조정을 현장에 보냈다.
하지만 사고 지점 수심이 얕아 배로 접근하면 좌초 가능성이 있어 육지 쪽에서 접근해야 했다. 차량으로 현장에 도착한 기장파출소 구조대원 박철수(39) 경사는 육지에서 바다에 직접 뛰어들어 익수자 구조를 시도했다.
박 경사는 현장에 차를 댄 후 갯바위까지 100여m를 뛰어 내려간 뒤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이어 약 200m를 헤엄쳐 여성을 구조한 후 이 여성을 안고 다시 갯바위까지 200m를 헤엄쳐 돌아왔다.
박 경사는 탈진과 근육경련, 전신 찰과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박 경사가 구조한 여성은 실족해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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