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IT쥬] 정부 '가짜뉴스 근절' 대책 마련… KT '김영섭호' 첫발
KT 대표 첫 대외행보…정부 'K-보안 시장' 2배로 확대
[편집자주] 정보통신기술(ICT)은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소용돌이 치는 분야이기도 하지요. ICT 기사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기승전ICT'로 귀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그들만의 뉴스'가 아닌 개개인의 일상 생활과도 밀접한 분야죠. 민영통신사 <뉴스1>은 한주간 국내 ICT 업계를 달군 '핫이슈'를 한눈에 제공합니다. 놓쳐버린 주요 뉴스, [뉴스잇(IT)쥬]와 함께 하실래요?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거짓 인터뷰 의혹을 계기로 방송통신위원회가 가짜뉴스 근절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문제가 된 기사를 보도한 뉴스타파에 해명을 요구했다.
김영섭 KT 신임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대외 행보에 나섰다. '이동통신사'라는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정보기술(IT)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경영 목표를 내세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7년까지 전 세계 5위 보안 강국이 되고자 총 1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16조원대 규모의 국내 정보보호 시장을 4년 내 30조원까지 키운다는 목표다.
◇방통위 '가짜뉴스 근절' TF 가동…네이버·다음, 뉴스타파에 '해명 요청'
방송통신위원회가 뉴스타파의 허위 인터뷰 보도 의혹이 계속 되자 가짜뉴스 근절 태스크포스(TF) 가동을 6일 발표했다.
TF는 방송통심의위원회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협조해 가짜뉴스 조치가 미흡한 방송 통신 분야를 대상으로 철저한 심의와 이행 조치에 나선다.
허위보도 같은 악의적 행위가 한 번이라도 적발되면 퇴출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추진할 방침이다.
뉴스 콘텐츠 제휴(CP)사인 네이버와 카카오(다음)는 이달 중 뉴스타파에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에 기사를 유통한 포털까지 비판을 받자 내린 조치다.
김 씨는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공모하고 2021년 9월15일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저축은행 사건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거짓 인터뷰를 한 혐의를 받는다.
◇KT 신임 대표, 첫 대외 행보서 '탈(脫)통신 강조'…"구조조정 없다" 지난달 30일 취임한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본격적인 대외행보에 나섰다. 김영섭 대표는 7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최 모바일 360 아시아 태평양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이날 ABC(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같은 비통신 역량을 키우는 기존의 '디지코' 전략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의 대규모 구조조정설은 전면 부인했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대규모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감행해야 하는 그런 상황은 제가 판단하기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 "4년 내 K-보안시장 '2배'로"…1조1000억원 투입·1300억원 펀드 조성
정부가 2027년까지 국내 보안 시장을 2배 규모로 키운다. 앞으로 4년간 1조원 이상을 투입해 1300억원 수준의 사이버 보안 펀드를 만들고 보안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기업도 육성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 청사에서 제30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보보호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2027년까지 현재 세계 10위권인 정보보호산업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우선 4년간 1조1000억원을 지원해 16조원대(매출 기준) 국내 보안 시장을 30조원 규모로 확대한다.
또 1300억원 규모 사이버 보안 펀드로 보안 유니콘 기업을 배출할 예정이다. 국내 보안 분야 유니콘 업체가 없다는 업계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정부는 펀드 결성액 50% 이상이 제로 트러스트(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뜻)·AI 같은 유망 분야 스타트업과 기업 간 인수합병을 통한 스케일업 지원에 쓰이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전략적 협업 추진연대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민간이 주도하는 통합 사업화 모델을 만들고 표준화를 확보하도록 유도한다.
업계는 내수 시장 중심의 국내 보안 시장이 해외로 뻗어나갈 기회라고 본다. 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에 따르면 지난해 정보보안산업 매출(5조6171억원) 중 수출(1552억원) 비중은 2.8%에 불과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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