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돌리면 라벨 떨어지는 페트병, 기다렸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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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장동민이 페트병 뚜껑을 돌리면 동시에 라벨지도 떨어지는 재활용 아이디어로 환경부가 주최하는 '2023 환경창업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페트병 원터치 제거식 용기 포장지'는 이같은 불편함을 줄여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라벨을 세로로 붙여 페트병 뚜껑을 돌리면 동시에 라벨지도 떨어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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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장동민이 페트병 뚜껑을 돌리면 동시에 라벨지도 떨어지는 재활용 아이디어로 환경부가 주최하는 ‘2023 환경창업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녹색산업 유망 창업 아이템 발굴·지원을 위한 ‘2023 환경창업대전’ 최종 경연과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는 268개팀이 응모해 전문가 평가를 통해 25개팀이 최종 선발됐는데 장동민이 대표로 있는 (주)푸른 하늘이 ‘환경창업 스타기업’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장동민은 ‘페트병 원터치 제거식 용기 포장지’ 아이디어를 냈다. 생수와 음료 제품에 쓰이는 투명 페트병은 올바르게 분리배출되고 선별까지 잘 거치면 장섬유를 뽑아내는 재생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섬유는 의류, 가방, 신발 등에 활용될 수 있지만 여전히 라벨이 분리되지 않거나 일반 플라스틱과 함께 섞여 배출돼 문제로 꼽힌다.
2021년 한국소비자원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투명페트병을 분리배출할 때 ‘라벨 제거’를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았다. ‘페트병 원터치 제거식 용기 포장지’는 이같은 불편함을 줄여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라벨을 세로로 붙여 페트병 뚜껑을 돌리면 동시에 라벨지도 떨어지도록 했다. 페트병에 접착제도 남지 않는다고 한다.
최근 ‘무라벨’ 제품들도 등장하고 있지만 인지도 있는 몇몇 상품에 한정되어 있고 라벨이 없는 경우 제품 정보를 파악하기 힘들어 소비자들의 알 권리가 침해당할 수 있다고 장동민은 설명했다.
지난해 관련 특허 등록을 마치고 올해 1월 회사를 창업한 장동민은 수상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과분하게도 우수상을 받았다”며 “저희 아이디어가 소비자분들께 전해질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04년 한국방송(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장동민은 2014년과 2015년 서바이벌 게임쇼 티브이엔(tvN) <더 지니어스>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개그계 브레인’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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