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편히 못 쉬겠네…11일 개시 ‘삼성공채’에 취준생 ‘두근’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9. 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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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조사
신규 채용 계획 기업은 35.4% 그쳐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GSAT(삼성직무적성검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 삼성전자]
올해 하반기 취업시장도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이 오는 11일부터 관계사 20곳에 대한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10일 삼성에 따르면 채용에 나선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서울병원,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 20개사다.

자세한 채용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삼성은 작년 5월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지원자는 11일부터 18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 커리어스’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하면 된다.

하반기 공채는 이달 지원서 접수과 직무적합성 평가를 거쳐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1월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GSAT는 온라인으로 치러지며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나 스마트폰으로 시험을 볼 수 있다.

지난 달 2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한 채용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이 채용 안내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1957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공채를 도입한 삼성은 현재 국내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올 하반기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로 기업 심리가 위축되면서 국내 대기업들의 채용 전망은 밝지 않다.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답 기업의 48.0%는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고 했고,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 비율은 16.6%에 달했다.

대기업 10곳 중 6곳은 채용계획이 없거나 아직 수립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하반기 대졸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은 전체의 35.4%에 그쳤다. 이 중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을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57.8%, 줄이겠다는 기업은 24.4%로 집계됐다. 늘리겠다는 기업 비율은 17.8%에 불과했다.

올해 대졸 취업 경쟁은 작년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응답 기업들은 올해 대졸 신규 채용 예상 경쟁률을 평균 81대 1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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