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88만원'…국민연금 가장 많이 받는 지역은?

울산 동구·북구 나란히 1·2위 차지

울산 동구가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국민연금 1인당 평균 수급액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확인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국민연금 1인당 평균 수급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울산 동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국민연금공단의 '시군구별 1인당 월지급액 평균'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국민연금(노령·장애·유족연금 포함)평균 수급액이 가장 많은 곳은 울산 동구가 차지했다. 1인당 월 88만4532원으로 전국 평균치인 56만3679원보다 무려 32만 원이 많다.

울산 동구에는 HD현대중공업이 자리하고 있어 고소득 근로자가 많다. 덕분에 이곳은 국민연금 수급액 통계에서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 역시 울산이었다. 울산 북구에는 현대자동차가 위치해 있어 1인당 평균 81만9960원의 월 수급액을 기록했다. 이 밖에 울산 남구(6위·72만9342원)와 울산 중구(9위·69만2377원)도 상위권에 랭크돼 10위 안에 4개의 울산 지역이 포함됐다.

3위는 경기도 과천시다. 1인당 월평균 79만6789원의 국민연금을 받고 있으며 서울 강남구(79만215원)와 서초구(78만5039원)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강남구는 지난 2021년 12월에 2위였지만 올해 그 자리를 울산 북구에게 내줬다.

경남 거제시(7위), 서울 송파구(8위), 대전 유성구(10위)도 국민연금을 많이 수령하는 지역으로 꼽혔다.

전국 17개 시도별 통계에서도 울산이 1인당 월평균 74만5936원을 기록해 월등하게 1위를 기록했다. 2위 세종(60만3823원)과 월 14만 원 이상의 차이다. 3위는 서울로 60만2580원, 4위는 경기로 58만9942원이다. 반면 수급액이 가장 적은 지역은 전남(48만3025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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