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돌아왔다' 패션 1번지 동대문 상권 활기[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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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티(예뻐요)', '유 스타일(당신이랑 잘 어울려요)'.
'패션의 성지' 동대문 상권이 해외 관광객 유입과 함께 들썩이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5시께 방문한 서울 동대문구 현대백화점(069960) 면세점 주차장에는 중국인 관광객(유커) 200여명을 태운 관광버스 7대가 차례로 들어섰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본격화하면서 주변 동대문 상인들도 화색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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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면세점서 K패션·뷰티 제품 다량 구매
동대문 방문 외국인 전년비 315% 증가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프리티(예뻐요)’, ‘유 스타일(당신이랑 잘 어울려요)’. ‘다운 다운(가격 할인해 드려요)’
‘패션의 성지’ 동대문 상권이 해외 관광객 유입과 함께 들썩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휴·폐업 점포가 속출했던 지난해와 달리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상인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유커의 발길은 가장 먼저 K패션·뷰티 코너로 쏠렸다. F&F(383220)가 전개하는 MLB, 한국 화장품 ‘3CE’ 등 중국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 매장 앞은 물건을 박스째 사 가려는 관광객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의류 브랜드 매장 곳곳에는 한국 브랜드를 소개하는 중국의 온라인 인플루언서(왕훙)들도 왕왕 눈에 띄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단체 관광이 재개된 이후 지난달 방문한 단체 관광객은 약 1000여명 수준”이라며 “단체 관광객 중 다수는 샴푸나 폼클렌징 같은 K뷰티 제품이나 담배, 주류 제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신발 매장을 운영 중인 유 모씨는 “작년 초 오미크론 때문에 점포 대다수가 임대를 써 붙여놨을 정도로 공실이 높았지만 올해는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가게가 대부분 찼다”며 “당장 매출이 큰 폭으로 뛰진 않았어도 기대감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반색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동대문구 외국인 방문자 수는 8만3961명으로 전년 동월(2만221명) 대비 4.2배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발걸음이 매달 증가 추세를 보이는 만큼 하반기 상황은 더욱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높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5월은 서울시, 중구청과 손잡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두타몰·CGV 동대문점·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등 7개 업체와 함께 동대문 슈퍼 패스를 진행했다”며 “동대문점을 필두로 동대문 상권 살리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백주아 (juaba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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