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화재 3명 사상 일가족은 다문화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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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 화재로 창문에 매달려 있다 추락해 숨진 일가족은 베트남 다문화 가정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18분쯤 부산 부산진구 모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나 40대 A 씨와 5대 베트남인 장모, 4세 아들이 불길과 연기를 피해 베란다 창문틀에 매달렸다가 1층 바닥으로 추락했다.
A 씨와 장모는 숨지고 아들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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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기현 기자
부산 아파트 화재로 창문에 매달려 있다 추락해 숨진 일가족은 베트남 다문화 가정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18분쯤 부산 부산진구 모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나 40대 A 씨와 5대 베트남인 장모, 4세 아들이 불길과 연기를 피해 베란다 창문틀에 매달렸다가 1층 바닥으로 추락했다. A 씨와 장모는 숨지고 아들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 씨의 부인 베트남인 B 씨는 당시 시장에 과일 장사를 하러 나가 집에 없었다.
A 씨와 B 씨는 인근 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며 단란 한 가정을 이뤄왔다. 새벽에 농산물 시장 등을 오가며 장사로 바빠 어린 아들을 돌보기 위해 베트남에 있던 장모를 모셔와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족은 평소 가게에서 팔고 남은 과일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며 선행을 이어가기도 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이날 합동감식을 진행한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진경찰서는 불이 난 집안 내부 모든 공간에 대해 화재 발생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가장 그을림이 심해 첫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내부의 주방 옆 작은 방에 대해 중점적으로 합동감식을 실시했다.
화재원인과 함께 당시 이들 가족이 불길이 커질 때까지 대피하기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서도 대피시설을 점검하는 등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소방본부는 화재신고를 받고 8분만에 출동했지만 이미 화재가 급속히 번져 A 씨 등이 이미 추락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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