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 통로 막힌 서민들…"5대 시중은행 적극 나서야"

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2023. 9. 10. 15: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저신용자들에 대한 대부업체와 저축은행의 대출이 크게 줄면서 고금리·고물가 속에 이들이 불법 사금융에 노출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다른 서민들의 급전 통로인 저축은행의 경우 상반기에 가계신용대출로 모두 5조 8천억 원을 공급했다.

김희곤 의원은 "저신용·저소득 취약차주의 연체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서민금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며 "서민금융자금 출연과 공급 확대를 위해 5대 시중은행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대부업계·저축은행 대출 문턱 높여, 올 상반기 대출 급감
중저신용자들 불법 사금융 노출 우려 커져
김희곤 의원 "5대 은행 서민금융자본 공급확대에 적극적 역할 필요"
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음.

중저신용자들에 대한 대부업체와 저축은행의 대출이 크게 줄면서 고금리·고물가 속에 이들이 불법 사금융에 노출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실이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부업계의 가계신용대출 신규 금액은 6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해 4조 1천억 원 규모가 대출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감소세다.

또 다른 서민들의 급전 통로인 저축은행의 경우 상반기에 가계신용대출로 모두 5조 8천억 원을 공급했다. 지난해 전체 대출 규모 17조 2천억 원의 절반에도 크게 못미치는 규모다.

금리 상승으로 조달 비용이 급증한데다 연체·부도율까지 높아지자 대부업체와 저축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중저신용자, 즉 서민들이 최대 수백%의 폭리를 취하는 불법 사금융 시장에 내몰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모두 6712건의 불법 사채 피해가 발생했고 평균 금리는 414%였다.

이에 따라 5대 시중은행이 서민금융 공급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다.

'햇살론뱅크'의 경우 전북은행이 1조1687억원, 94.5%를 공급한데 반해 5대 은행의 경우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농협은행은 각각 0.4%, 하나은행은 0.3%, 우리은행은 0.1%를 공급하는데 그쳤다.

김희곤 의원은 "저신용·저소득 취약차주의 연체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서민금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며 "서민금융자금 출연과 공급 확대를 위해 5대 시중은행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